올가을 가볼 만한 무료명소
충남 공주시에 자리한 태화산에는 여러 가지 보물이 숨어있다.
정신이 맑아지는 향을 내뿜는 적송과 걷기 좋은 등산로, 선선한 바람 등과 더불어 뛰어난 문화•역사적 가치를 지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마곡사가 그것이다.
기분을 좋게 만드는 풍경소리와 자비를 설파하는 스님의 목소리가 흐르는 마곡사는 근사한 단풍뷰를 볼 수 있는 ‘숨은 가을명소’다.
오는 시월, 아름다운 가을의 경관을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등산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태화산에 올라 산행을 즐기고, 마곡사에 들러 수려한 가을의 경관을 만끽해 보자.
태화산
“적송림이 끝없이 이어지는 명산”
충남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 위치한 ‘태화산’은 적송림이 무성한 명산으로, 산행의 전 구간이 소나무로 우거져 있어 걷는 내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태화산 산행은 7km 거리의 원점회귀형 코스로, 약 2시간 30분가량의 이동시간이 소요된다.
마곡사 남원부터 천연송림욕장•활인봉•나발봉/생골마을 갈림길•나발봉•한국문화연수원•마곡사 북원을 거치는 코스다.
또 태화산은 역사적으로도 뜻깊다. <택리지>나 <정감록>과 같은 지리서에 따르면 태화산 자락의 유구 마곡 골짜기는 예로부터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다.
태화산은 연중무휴 개방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대형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41-841-6221∼2로 문의할 수 있다.
마곡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사찰”
한편 태화산을 걷다 보면 고즈넉한 천년고찰 ‘마곡사'(충남 공주시 마곡사로 966)를 발견할 수 있다.
마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로, 640년(신라 선덕여왕 9)에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마곡사 사적입안>에 기록되어 있다.
창건 당시에는 30여 칸을 지닌 대사찰이었으나 현재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의 전각이 남아있다.
또 이곳은 온전한 가을을 맞이하는 10월경에 붉은 단풍의 옷을 입는다. 고즈넉한 사찰 건물과 어우러지는 단풍의 수려함이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울린다.
올가을 이색적인 단풍명소를 찾는다면 마곡사로 떠나보도록 하자.
인근에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상원골계곡’, 홍길동의 숨결이 살아있는 ‘무성산’ 등이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마곡사는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