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5일부터 관람 가능”… 47억원 작품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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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초도의 숨결, 예술로 피어나다
출처 : 신안군

전라남도 신안군의 작은 섬 도초도가 세계적인 예술작품의 새로운 고향으로 주목받고 있다.

덴마크 출신의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 ‘숨결의 지구(Breathing Earth Sphere)’가 이 섬의 수국정원 정상에 설치되며 오는 25일부터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이 작품은 47억 원의 예산과 6년의 시간을 들여 완성되었으며, 신안군의 ‘1섬 1뮤지엄’ 프로젝트의 첫 결실이다.

출처 : 신안군

숨결의 지구는 직경 8m 크기의 구형 구조물로, 도초도의 화산활동에서 영감을 받아 용암석 타일로 제작되었다.

내부는 붉은색과 녹색, 청록색의 정교한 타일이 찬란한 햇빛을 반사하며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엘리아슨은 작품을 통해 지구의 생명력과 에너지를 표현하고자 했으며,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마치 지구의 자궁에 들어간 듯한 특별한 감각을 체험할 수 있다.

도초도는 수국과 팽나무로 유명한 섬으로, 이미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번 작품의 설치로 도초도는 더욱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출처 : 연합뉴스

작품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한 번에 한 명씩 5분간 내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신안군은 ‘숨결의 지구’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예술섬 프로젝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년에는 안좌도에 플로팅 뮤지엄, 2025년에는 비금도에 안토니 곰리 미술관, 2026년에는 자은도에 박은선 조각 미술관이 완성될 계획이다.

이는 예술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소멸 위기에 놓인 섬 지역을 관광과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려는 신안군의 야심 찬 비전이다.

출처 : PM갤럴리

도초도는 목포에서 배를 타고 1시간가량 소요되며, 아름다운 다도해 풍광과 고즈넉한 섬 특유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수국정원과 팽나무 10리길, 그리고 영화 <자산어보>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이제 엘리아슨의 작품까지 더해져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가오는 연말, 도초도에서 자연과 예술이 결합한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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