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재연장, 그 이유는?
미국 정부가 자국민에 대한 북한 여행금지를 1년 더 연장했다.
현지시간 기준 8월 7일, 미국 국무부는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북한을 방문할 수 없게 한 조처를 내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 시민 및 미국 국적자가 체포•장기 구금되는 심각한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인의 안전 보장을 위해 조처 연장을 결정했다”고 발표하며 이번 연장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17년 6월 미국 대학생인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나 일주일 만에 숨진 일이 벌어지자, 같은 해 9월 국무부는 최초로 북한 여행을 금지했으며 매년 금지 조처를 1년씩 연장하고 있다.
북한인권단체 ‘웜비어길’ 지정 청원
한편, 지난 6월 17일 북한인권단체가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석방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를 추모하며 뉴욕 맨해튼의 북한대표부 앞길 일원을 ‘웜비어 길’로 지정해 달라고 청원했다.
북한인권단체인 ‘뉴코리아여성연합’은 통일광장기도회 회원들과 함께 오토 웜비어 7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행사를 주도한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탈북 과정을 담은 다큐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에서 탈북에 실패해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진 청년의 모친이다.
7주기 추모식은 웜비어 유가족과 함께 치러졌으며 오토 웜비어의 모친인 신디 웜비어씨가 이번 행사에 감사를 표했다고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전했다.
추모식 이후엔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반인권범죄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려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 만행이 중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