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이 여기 있었네”… 의외의 해돋이 명소에서 열리는 행사

희망찬 새해맞이
해넘이·해돋이 행사

새해를 맞이하는 감동의 순간은 꼭 바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탁 트인 산 정상부터 유서 깊은 문화재까지, 충청북도 곳곳에서는 바다를 대신할 특별한 해넘이와 해돋이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충청청북도 내 여러 지역에서 2024년 갑진년을 보내고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하는 해넘이와 해돋이 행사가 개최된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부터 해맞이 카운트다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청북도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20분부터 청주 예술의전당 천년각 일원에서 ‘2025 새해맞이 희망축제’를 진행한다.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함께 자정을 알리는 타종 행사로 새해를 환영하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음성군 설성각에서도 같은 날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다.

괴산군 개심사와 영동군 금성사에서도 군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타종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충주시에서는 해넘이 행사를 생략하고, 새해 첫날 해돋이 행사에 집중한다. 시민들은 1일 오전 6시 30분부터 마즈막재 종댕이길에 모여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며 새해를 시작한다.

제천에서는 청풍호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서 ‘새해맞이 시민화합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방차를 무료로 시음하고 해맞이 카운트다운과 만세삼창을 함께하며 새해의 희망을 다진다.

남부 3군에서도 다채로운 해돋이 행사가 펼쳐진다. 영동군은 용두공원에서 오전 7시부터 신년 해맞이 행사를 열며, 소원 빌기와 떡국 나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보은군 삼년산성과 옥천군 용암사에서도 오전 6시부터 시민들과 함께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충북의 다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해돋이 행사가 이어진다. 진천군은 백곡저수지 제방에서, 증평군은 사곡교에서 각각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청주에서는 정북동 토성, 문의문화재단지, 상당산성, 부모산, 봉무산, 우암산, 목령산 등 다양한 명소에서 시민들이 해돋이를 감상하며 새해 소망을 빌 예정이다.

이날 행사들에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북경찰은 도내 주요 51개 명소에 경비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새해 첫날, 충북 곳곳에서 울려 퍼질 희망의 종소리와 함께 2025년의 시작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