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남아 있을 눈꽃 풍경”… 올해 초 마지막 기회인 설경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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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보는 아름다운 설산 풍경
출처 : 구례군 인스타그램

겨울이 끝나기 전, 마지막으로 환상적인 설경을 감상할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지리산 노고단은 이맘때쯤이면 상고대가 만개해 한겨울의 정취를 그대로 품고 있는 곳이다.

눈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감상하려면 이번 주가 최적기다. 겨울철 등산로 상황과 탐방 예약제 등을 고려해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안전하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새하얀 눈으로 덮인 능선과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며 많은 등산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출처 : 구례군 인스타그램

지리산은 3개 도(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1개 시, 4개 군에 걸쳐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탐방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겨울 지리산의 매력은 상고대에서 시작된다. 상고대는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영하의 온도에서 나뭇가지에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자연현상으로, 눈꽃이 활짝 핀 듯한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해발이 높은 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기온이 오르면 금세 사라지기 때문에 한정된 시기에만 감상할 수 있는 귀한 풍경이다. 이 때문에 눈꽃을 감상하기 위한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리산 노고단은 겨울철 상고대를 감상하기 가장 좋은 코스로 꼽힌다. 성삼재 휴게소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가 이어져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출처 : 구례군 인스타그램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5km이며, 보통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다만, 겨울철에는 성삼재로 올라가는 도로가 결빙되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시암재 휴게소에서 출발하거나, 더 낮은 지점인 화엄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해야 한다.

노고단 코스는 초반부에는 넓은 임도를 따라 걷게 되지만, 해발이 높아질수록 나무들이 점차 키를 낮추고 눈꽃이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나무 데크로 정비되어 있어 비교적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눈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아이젠 등 겨울 등산 장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출처 : 구례군 인스타그램

현재 노고단 정상은 탐방예약제가 시행되고 있어 하루 정해진 인원만 입장할 수 있다. 방문을 원한다면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숙박하며 일출을 감상할 수도 있지만, 대피소는 워낙 인기가 높아 100% 예약제로 운영되니 사전에 미리 예약해둬야만 한다.

기온이 오르면 상고대는 금세 녹아 사라진다. 이번 주가 지나면 지리산에서도 눈꽃을 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설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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