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치 있는 야간 명소들이 온다”… 5월 야경 명소로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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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야간 명소들이 온다
초여름 밤의 묘미
출처 : 인천광역시 중구

우디 앨런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사가 등장한다. ‘낮의 파리와 밤의 파리 중 어느 쪽이 더 아름다운지는 절대 결정할 수 없어요.’라는 대사는 파리를 사랑하는 파리지앵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대사다.

아름답고도 화려한 파리의 경관이 돋보이는 영화 <미드 나잇 인 파리>는 과거에 막연한 동경을 가진 주인공이 소원 대로 1920년대의 파리를 탐험하게 되는 영화다.

1920년대는 <위대한 개츠비>의 스콧 피츠제럴드와 <노인과 바다>의 헤밍웨이, 피카소와 살바도르 달리 등의 유명 예술가들이 파리로 모여 들었던 시기로, 주인공이 파리의 황금 시대라고 여기는 시절이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은 자신이 품고 있는 과거에 대한 강렬한 향수가 현재의 자신에 대한 거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만, 누구나 과거 시절을 향한 낭만이 하나 쯤은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 <미드나잇 인 파리>의 주인공처럼 낭만 젖은 과거의 밤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6월에 열리는 야간 개장 명소들을 주목해야만 한다.

초여름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야간 개장 명소들은 어떤 곳이 있을지 한번 알아보자.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야행

2024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6월 8일부터 6월 9일까지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출처 : 인천개항장 문화유산야행 공식 홈페이지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는 개항 이후 13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듯이 근대 시절의 조선을 보여주는 곳이다.

근대화를 앞둔 모던 인천의 역사, 개화기 시절의 건축양식을 지닌 건물들, 그 낭만을 누릴 수 있도록 달빛 아래 전구를 깔아놓은 야시장 등 인천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은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이번 축제는 야경, 야로, 야설, 야사, 야화, 야시, 야식, 야숙 8夜로 구성되어, 각각 불빛 라이팅쇼, 야행 플로깅과 사색의 거리, 달빛 낭만거리 공연과 개항 의상 패션쇼, 야행 개항 골든벨, 문화유산 야간개방 도슨트, 야시장 등을 체험 가능하다.

근대화가 진행 중이던 시기의 역사와 낭만을 발굴하여 재조명하는 인천 개항장 문화유산 야행에서는 늦은 밤까지 반짝이는 활기를 찾을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자.

정동야행

정동야행은 5월 24일에서 5월 25일까지 “로맨틱 정동, 봄으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덕수궁길, 정동길 정동 일대에서 개최된다.

출처 : 정동야행 공식 홈페이지

야화(夜花),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設), 야경(夜景), 야식(夜食), 야시(夜市) 총 7夜로 구성된 이번 정동 야행은 문화재와 대사관, 박물관, 미술관, 공공기관, 종교시설 등에서 즐길 수 있다.

덕수궁,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정동공원, 국립정동극장, 이화백주년기념관, 경양아트힐, NH 아트홀에서는 공연이 진행된다.

이화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경교장, 한국금융사박물관, 덕수궁, 두손갤러리, 스페이스 소포라, 아트조선스페이스,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 시민청, 서울도서관 등에서는 전시가 진행된다.

덕수궁 돌담길 체험존에서는 황제지보로 임명하기, 사라진 건축물 다시 색칠하기, 시병원과 마음 치유하기, 친환경 에어팟 주머니 만들기, 대한제국 덕수궁 3D 퍼즐 맞추기, 나만의 LED 한지등 만들기가 있을 예정이다.

수원 문화유산야행

수원 문화유산 야행은 5월 31일에서 6월 1일까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진행되며, 화성행궁과 화성행궁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출처 : 수원문화재단

이 기간 동안 화성행궁은 특별야간관람이 가능하며, 수원사 관세음보살 탱화 및 불상 관람도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미술관 안 음악당>과 <공감(共感), 달빛옥상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며, 화성 행궁에서는 어울마당 행궁세상 공연으로 ‘풍물 한세상’, ‘장용영 수문군 교대의식’, ‘무예 24기 공연’, ‘정조대왕 거둥행사’, ‘춤의 향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로는 ‘밤빛마켓_별빛공방’과 ‘행궁마켓’, 「행운을 잡아라!」 룰렛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그 외에도 이 기간 동안 <행궁동 심야식당•카페>가 야간 연장 운영하며, 전통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야행낭만_성하야식(盛夏夜食)>이 있을 예정이다.

전주 문화유산야행

2024 전무문화유산야행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전주 한옥마을과 경기전, 풍남문, 전라감영에서 펼쳐진다.

출처 : 전주 문화유산야행 공식 홈페이지

전주 문화유산야행은 아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숙, 야시 총 8夜로 채워진 야행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야로에 해당되는 <경기전 좀비실록>은 사전예약으로 운영되는 특별한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이다. 1592년 임진왜란, 경기전에 잠들었던 좀비들을 잠들게 하기 위해 사라진 조선왕조실록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경기전에서 펼쳐진다.

전통떡 만들기 체험과 지역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문화유산 풍류 한사발과 은은한 차 향을 따라가는 문화유산 달빛 차회는 빼놓을 수 없는 야식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즐겁고 환상적인 초여름 밤에 열리는 즐거운 야간 개방 프로그램은 특별한 여름 밤의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초여름에 과거로 돌아간 특별한 밤을 만나보고 싶다면, 올해 야행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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