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정원에서 만나
5월의 정원은 계절 중에서도 특히 아름답다.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피어나는 꽃들 중에는 화려한 꽃들이 많아 정원을 화려하게 색칠하기 때문이다.
5월이 되면 꽃들의 여왕인 장미와 작약, 양귀비꽃, 수레국화, 능소화 같은 온갖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봄빛을 뿜어낸다.
따라서 5월을 찬란한 계절로 만들어주는 꽃들이 모여있는 수목원은 요즘 같은 시기에 가장 가기 좋은 명소가 된다.
하지만 만약 초여름의 더위가 걱정된다면, 해가 지는 밤에 수목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초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전국에 많은 수목원들이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야간 개장 하는 수목원들을 알아보자.
순천 나이트 가든 투어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6월 30일까지 나이트 가든투어를 진행한다.
4월에 시범 운행하였던 나이트 가든 투어가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도심까지 확장하여 업그레이드한 나이트 가든 투어는 순천역을 시작으로 순천 국가 정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올해 개장한 지 5주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인기 관광지인 만큼, 세계 각국의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평일에는 오후 6시 20분부터 9시 10분까지 2시간 50분 코스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5시부터 9시 10분까지 약 4시간 코스로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투어 인원은 1일 20명에 한정되어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밤의 나이트 가든 투어는 인파가 적어 프라이빗하게 순천만 국가 정원을 감상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도록 하자.
일월 수목원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일월로 61에 위치한 일월수목원은 6월 15일까지 수원시에서 개원 1주년을 맞아 <수수한 봄-밤> 야간 개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3년 5월 개관한 일월 수목원은 2100 종이 넘는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산정원, 숲정원, 침엽수원, 생태관찰원, 초지원, 건조정원, 전시온실, 장식정원, 그리스원 등 16종의 다양한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일월수목원에서는 5월 31일, 6월 1일, 6월 14일 야간 개장 행사가 있을 예정이며, 어쿠스틱 버스킹과 마술공연, 벌룬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5월 31일과 6월 1일에는 지속가능발전 영화제가 개최된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토요일마다 테마가 있는 플라워 클래스가 개최될 예정이다.
일월 수목원의 야간개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야간 체험 프로그램은 수원시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선착순 20명을 받는다.
영흥 수목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로 435에 위치한 영흥 수목원 역시 <수수한 봄-밤> 야간 개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2023년 5월에 개관한 영흥 수목원은 1080종이 넘는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시온실과 꽃과 들풀 전시원, 전시숲, 생태 숲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수목원이다.
영흥수목원은 5월 25일, 6월 1일, 6월 15일 야간개장을 진행하며, 5월 25일에는 국악과 벌룬퍼포먼스, 6월 1일에는 어쿠스틱 버스킹과 벌룬 퍼포먼스, 6월 15일은 벌룬 퍼포먼스와 마술공연을 선보인다.
영흥수목원의 야간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수수한 봄 산책, 빛나는 야광 화분, 업사이클 별빛 테라리움 등이 있다.
아름다운 5월에 즐거운 주말 봄밤을 즐기고 싶다면, 야간개장하는 즐거운 주말 봄밤을 즐기고 싶다면, 야간개장하는 수목원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싱그럽고 아름다운 밤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