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0m 음악분수와 초대형 암벽 영상이 완성하는 특별한 추억

낮보다 밤이 더 기대되는 여행지가 있다. 웅장한 자연 절벽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하고, 강 위로 솟아오르는 물줄기가 음악과 함께 움직이며 하나의 공연을 완성하는 곳이다.
최근 국내 여행 트렌드에서 야간 관광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연경관과 첨단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야간 공연은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수백 미터 규모의 암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대형 음악분수는 일반적인 야간 조명 행사와 차별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빛의 터널과 홀로그램, 레이저 연출까지 더해지며 관람객들은 마치 거대한 야외 미디어 전시장을 걷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밤 색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특별한 야간 콘텐츠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나오라쇼
“버스킹과 라이브 공연, 미디어쇼가 이어지는 여름밤 필수 코스”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소금산길 12에 위치한 소금산 그랜드밸리에서는 야간 관광 콘텐츠인 ‘나오라쇼’가 운영되고 있다.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 Show)’의 약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무대로 조명과 음악, 영상 기술을 결합한 복합 야간 공연이다.
행사는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 ‘Prologue : NAORA LIVE’에서는 버스킹, 악기 연주,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지며 본 공연에 앞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어지는 2부 ‘Finale : NAORA SHOW 2026’에서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가 결합된 본격적인 야간 미디어아트 공연이 진행된다.
대표 콘텐츠 중 하나인 음악분수 ‘Aqua Orchestra’는 소금산 절벽을 배경으로 운영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바이 분수, 여수엑스포 분수, 미국 벨라지오 호텔 분수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활용해 조성됐으며, 최대 60m 높이까지 치솟는 연출 분수를 포함해 100여 개 노즐과 다수의 LED 조명이 다채로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하천에 설치된 음악분수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설이다.
미디어파사드 역시 압도적인 규모를 갖췄다. 폭 250m, 높이 70m에 달하는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며, 12대의 빔프로젝터와 7대의 레이저 장비가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한다.

공연에서는 원주 지역 대표 설화인 ‘은혜 갚은 꿩’ 이야기를 소재로 한 콘텐츠가 상영돼 지역 문화와 첨단 기술이 결합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야간경관조명도 빼놓을 수 없다. 삼산천교 일대에는 레이저와 안개분수, 빛의 터널이 조성돼 있으며,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한 생명의 나무 미디어아트 조형물과 수목조명, 천렵을 주제로 한 홀로그램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빛과 자연이 결합된 산책 코스는 공연 전후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나오라쇼는 7월과 8월에는 휴장하며, 6월 기준으로는 6월 6일 공연이 진행됐다.

이후에는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 전날 운영되며 9월 24일부터 26일, 10월 3일과 9일에도 특별 공연이 예정돼 있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5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전 연령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낮의 풍경만으로는 알 수 없는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고 싶다면, 이번 6월 야간 여행의 후보지로 이곳을 눈여겨볼 만하다. 빛과 음악, 자연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밤이 분명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