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는 편안한 선택
새해 첫날, 떠오르는 첫 태양을 보며 한 해의 시작을 의미 있게 맞이하는 전통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과거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목표를 다짐하는 순간, 떠오르는 해는 근심과 걱정을 날려 보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하지만 등산로를 오르거나 추운 바다에서 긴 시간을 대기하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케이블카는 높은 곳에서 탁 트인 전경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인 일출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새벽 찬바람을 피하면서 따뜻하고 안전하게 새로운 해의 첫 순간을 만끽할 수 있다면, 가족, 친구, 연인과 더욱 소중한 기억이 생길 것이다.
특히, 이번에 소개할 2곳의 케이블카는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통영해상케이블카
통영 미륵산 정상으로 향하는 통영해상케이블카는 2025년 1월 1일 새해맞이를 위해 특별 운행을 실시한다.
새벽 5시 30분부터 매표소가 열리며, 케이블카 탑승은 6시부터 가능하다. 일출 예상 시간인 7시 34분에 맞춰 탁 트인 미륵산 정상에서 한려수도의 절경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이 1975m의 케이블카는 스위스 최신 기술로 제작되었으며, 약 9분 동안 고요한 공중여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펫 프렌들리 정책으로 반려동물 동반 탑승도 가능하다. 미륵산 정상에서는 동행인들과 함께 한려수도의 드넓은 풍경을 감상하며 새해의 소원을 빌 수 있다.
통영해상케이블카는 당일 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운행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명량해상케이블카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전라남도 해남과 진도를 연결하며 울돌목 해협을 가로지르는 국내 유일의 역사적 케이블카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승전지인 울돌목 위를 지나며 웅장한 다도해의 풍경과 함께 잊지 못할 새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2025년 1월 1일, 명량해상케이블카는 아침 6시 30분부터 해맞이 조기 운행을 시작한다. 다도해 섬들 사이로 황금빛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은 울돌목의 역사적인 배경과 어우러져 감동을 더한다.
명량마루 전망대에서는 다도해의 파노라마 뷰와 함께 일출을 감상하며 새해의 시작을 뜻깊게 기념할 수 있다.
진도타워 승전광장에서는 소망 띠 달기, 기원제와 같은 해맞이 행사가 함께 열린다. 따뜻한 차와 떡국 나눔 행사도 마련되어 방문객들은 한층 더 편안한 새해맞이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