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설경명소
한국 4대 누각부터 국립공원 제1호까지

겨울의 남원은 고요하지만 결코 쓸쓸하지 않다. 낭만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순백의 설경과 함께 더욱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조선시대의 풍류와 전통이 깃든 ‘광한루원’은 우주관을 표현한 한국 제일의 정원으로,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를 전한다.
북쪽으로는 울창한 교룡산, 남쪽으로는 금괴 같은 금암봉이 자리해 있어 매우 아름답다.
또 광한루를 중심으로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춘향사당, 월매집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공예품점과 카페 같은 부속시설도 있어 아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국립공원’은 눈 덮인 고봉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지는 장엄한 풍경으로 겨울의 정수를 느끼게 한다.
이번 1월, 고즈넉한 전통과 웅장한 자연을 품은 광한루원과 지리산으로 떠나보자.
광한루원
“우주관을 표현한 한국 제일의 누원”

전북 남원시 요천로 1447에 위치한 ‘광한루원’은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과 월궁을 뜻하는 광한루, 지상 낙원인 삼신산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우주관을 표현한 한국 제일의 누원이다.
조선 전기에 조성되었으며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한국 4대 누각에 속한다. 남원역 인근 시내에 춘향과 이몽룡이 만났다는 광한루가 있고, 그 광한루가 자리한 정원 일원을 광한루원이라 통칭한다.
정원 내에는 광한루,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춘향사당, 월매집, 공예품점, 카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연지에는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연꽃을 식재하고, 무지개 모양의 구멍이 있어 양쪽으로 물이 통하는 오작교를 설치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했다.

또 춘향사당에는 김은호 화백이 그린 춘향의 영정을 모셔 놓았다.
광한루원은 하절기(4월~10월)엔 8~22시, 동절기(11월~3월)엔 8~20시에 성인 4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500원으로 입장가능하다.
65세 이상의 경로•미취학 아동•국가유공자•등록 장애인•남원 시민 등은 무료다. 더불어 18시 이후부터는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지리산국립공원
“국립공원 제1호”

전라남도 구례군, 전라북도 남원시, 경상남도 하동군•산청군•함양군 등 3개도 5개 시·군에 걸쳐있는 ‘지리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국립공원 제1호다.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한다 하여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린 이곳은 예로부터 금강산·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 토함산·계룡산·태백산·부악과 더불어 ‘신라 오악’에 꼽혔다.
겨울이면 천왕봉(1,915m), 제석봉(1,806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등 10여 개의 고산준봉이 순백의 장관을 이룬다.
산뿐 아니라 맑은 계곡과 웅장한 폭포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뱀사골계곡, 칠선계곡 등 6개의 계곡과 구룡폭포, 불일폭포, 용추폭포, 칠선폭포 등 10여 개의 폭포는 겨울의 정취를 극대화한다.

인근에는 화엄사, 연곡사, 쌍계사, 대원사, 실상사 등의 대사찰이 있어 연계 방문하기 좋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방문 가능하며, 주차공간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