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추천 여행지

깊어가는 가을, 전북 남원의 밤이 문화재로 다시 살아난다. 도심의 인공조명과는 전혀 다른, 전통 정원의 고즈넉한 야경이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달빛 아래 고풍스러운 누각과 정원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단순한 야경 명소가 아니다. 수백 년의 시간을 품은 문화유산이 살아 움직이는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
남원시는 오는 10월 중순, 야간 문화재 체험 행사인 ‘2025 남원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야행은 매년 주제를 달리해 진행되며 남원의 대표 문화유산인 광한루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공연과 전시, 체험 프로그램이 정원 곳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구성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세대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남원의 밤이 어떻게 문화와 이야기를 품은 공간으로 변모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2025 남원 국가유산 야행
“포토존부터 공연까지, 하루 3시간 몰입 체험 즐겨보자!”

달빛 아래 펼쳐지는 고요한 정원, 그곳에서 펼쳐질 달토끼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전북 남원시는 깊어가는 가을밤, 고즈넉한 문화재 속에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025 남원 국가유산 야행’을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광한루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은 ‘월궁에 입사한 달토끼’를 주제로 꾸며지며 총 32개의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각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달토끼 설화의 상상력을 결합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들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광한루원을 마주하게 된다. 고풍스러운 정원과 누각, 달빛이 어우러진 야경 속에서 광한루원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한 요천변에는 남원의 지역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먹거리장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제철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미각을 자극할 예정이다.
월리단길 일대에서는 지역 수공예 작가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전통과 감성이 녹아든 수공예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의 중심이 되는 광한루원은 약 6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정원이다. 조선 시대 관아의 정원 중에서도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남원의 대표적인 국가문화유산으로 손꼽힌다.
남원시장은 이번 야행에 대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은 물론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한루원의 깊은 밤 정취 속에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편안한 쉼을 경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