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좋아하는 특별한 음식축제”… 5월 여행으로 가볼 만한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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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즐길 것 가득한 나주
출처: 나주시 (영산포 홍어축제)

우리나라의 팔도(八道) 이름의 유래를 아는가?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의 지명을 딴 것과 같이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도시의 앞 글자를 가져와 도 이름을 만든 것이다.

이처럼 ‘전라도’의 ‘라’를 담당하는 나주는 광주광역시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이 평야로 역사적으로 식량이 풍부한 곡창지대였다.

그만큼 전라도를 대표하는 도시인 나주는 자연과 더불어 보고 즐길 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다.

5월을 맞이해 농업, 문화, 유적지, 자연, 음식 등으로 어우러진 나주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영산포 홍어축제

독특한 맛 때문에 호불호가 매우 심한 홍어는 묘한 중독성을 지녀 마니아층이 분명한 음식이다.

출처: 나주시 (영산포 홍어축제)

오는 5월 24일~ 26일까지 3일간 영산포 시민체육공원 일대에서 숙성 홍어를 다룬 ‘영산포 홍어 축제’가 열린다.

영산포 홍어축제 추진 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나주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이어온 음식 축제다.

‘홍어 맛보go~ 음악 취하go~ 양귀비 물들go’를 주제로 무려 600년 전통을 이어온 삭힘 요리인 홍어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대회•체험• 공연 등을 진행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홍어삼합)

타고난 홍어 마니아를 선발하는 홍어 시식 대회, 매우 저렴하게 홍어를 구매할 수 있는 홍어 경매를 비롯하여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탑 쌓기 등의 재치 있는 체험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관람객은 음식부스에서 홍어삼합(홍어, 돼지고기, 김치), 홍탁(홍어와 탁주) , 홍어회, 홍어국, 홍어찜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코믹 매직쇼, 버블쇼, 어린이를 위한 묘기쇼, 유명 가수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폐막일(26일)에는 불꽃쇼가 있을 예정이다.

빛가람 호수공원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을 즐겼으면 이번에는 명소를 찾아 떠나보자. 나주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빛가람 호수공원이 있다.

출처 :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

단순히 공원을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 및 운동장 외에 쉼터, 스마트 미디어 스테이션, 쉼터, 숲 체험원, 음악 분수 등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음악 분수는 하루 3번씩 조명을 곁들인 분수쇼를 열어 동네 시민들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매우 독특하게도, 이 공원의 중심에 ‘배메산’이 있으며 공원 입구에 나주의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출처 : 나주시 (빛가람 호수공원)

전망대에는 전시동과 이주민 기념관, 북카페, 기획전시실과 더불어 국내 최초로 설치한 돌 미끄럼틀•모노레일 등의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낮에도 충분히 멋진 그 광경은 야경으로 보아야 비로소 완성되는 경치로, 어스름한 저녁쯤에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해당 공원은 상시 개방되며 주차공간이 있다. 또한 공원 입장료는 무료지만, 빛가람 전망대 이용 시 이용료 1000원이 요구된다.

3917 마중

요즘은 오히려 젊은 층들이 전통에 열광한다. 한옥 체험이나 한국 전통문양 굿즈 같은 것이 얼마나 비싸게 팔리고 또 얼마나 빠르게 매진되는지 알면 그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출처 : 3917 마중 홈페이지 (목서원 사랑채)

전통적인 요소를 지키면서도 힙한 느낌을 챙기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한옥스테이이자 복합문화공간인 ‘3917 마중’도 그렇다.

드라마에 출연하며 더 입소문을 탄 이곳은 목서원, 난파정, 3917 마중카페, 시서헌 등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옥 4채와 정원이 있다.

전통한옥이 아닌 근대한옥으로 지어진 이곳은 한옥의 느낌과 세련된 느낌이 동시에 나 젊은 세대를 제대로 저격했다.

출처 : 3917 마중 홈페이지 (목서원 본채)

우리가 흔히 접한 조선시대의 한옥은 보통 전통한옥이었다. 그러나 3917 마중과 같은 근대한옥은 우리 역사에 짧게 남은 건축방식이고, 서양 건축 방식이 융합되어 동서양 건축의 묘한 매력을 전부 갖추었다.

심지어 목서원 본채는 한국, 서양, 일본 삼국의 건축 양식이 융합되어 매우 특이한 감상을 준다.

마당에 위치한 큰 키의 금목서 나무와 야자수는 이곳의 포토존이며 정문을 지나 보이는 카페는 숙박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다. 평범한 카페 음료뿐 아니라 나주 특산물인 배로 만든 음료도 판다.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

언제 방문해도 만족할 경치와 상쾌함을 보여주는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립연구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산림자원연구소)

교육과 자연 체험을 같이 운영하여 지식도 쌓고 기분전환도 할 수 있다. 공원도 수목원도 아니지만 67만㎡의 큰 규모에 804종 36000본의 식물이 있다.

특히 산림자원연구소 내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길은 무려 450m의 길이에 주변에 자가용이 다니지 않아 걷기에 안전하다.

그 모양새가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하여 여름철에 걸으면 시원하고,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멋진 광경을 담을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산림자원연구소)

또한 드넓은 연구소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포함하여 잣나무 숲, 난대림원, 유실수원, 화목원, 약초원, 희귀 식물원, 덩굴원, 관목원, 수생식물원 등 여러 정원을 갖추어 체험할 것이 풍부하다.

더불어 본관 뒤쪽에 위치한 산림욕장을 꼭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스트레스에 좋은 피톤치드가 가득한 산림욕장을 걷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이 즐거워질 것이다.

검정 자갈, 목편, 황토 등으로 만든 2km 정도의 치유숲길도 조성되어 있으니 방문하여 몸과 정신을 보듬도록 하자.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자연과 볼거리가 많은 나주로 훌쩍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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