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추천 여행지

초여름이 깊어지는 6월은 계곡과 폭포를 찾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다. 특히 한 산자락 안에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이어지는 곳은 흔치 않다.
이곳은 무려 12개의 폭포가 계곡을 따라 자리하고 있어 걷는 내내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은 오랜 세월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과 계곡, 폭포, 사찰이 하나의 코스로 연결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도 풍성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는 시원한 물소리와 짙은 녹음이 더해져 더욱 매력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이번 6월, 경북을 대표하는 폭포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내연산 보경사 시립공원
“쌍생폭포부터 은폭까지, 걸을수록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중산리에 위치한 내연산 보경사 시립공원은 해발 710m의 내연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자연 관광지다.
내연산은 태백산맥 줄기에 자리한 산으로, 아름다운 경관 덕분에 경북의 금강산 또는 소금강으로 불린다. 원래 이름은 종남산이었으나 신라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해 이곳에 머문 뒤 내연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내연산은 문수산(622m), 향로봉(930m), 삿갓봉(718m), 천령산(775m) 등 높은 봉우리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 산들이 품고 있는 청하골 계곡은 깊고 그윽한 풍경과 다양한 폭포, 소(沼)로 유명하다.
특히 청하골에는 모두 12개의 폭포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관음폭포와 연산폭포가 가장 뛰어난 절경으로 평가받는다.
제6폭포인 관음폭포는 두 갈래로 떨어지는 쌍폭 형태의 폭포다. 주변에는 선일대, 신선대, 관음대, 월영대 등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으며, 폭포 아래에는 커다란 관음굴이 자리하고 있다.
굴 안으로 들어가면 한쪽 입구를 가리며 떨어지는 폭포수를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 관음폭포 상부의 구름다리를 건너면 제7폭포인 연산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높이 30m, 길이 40m 규모의 연산폭포는 청하골에서 가장 큰 폭포로, 학소대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인상적이다.
관음폭포를 지나 암벽의 벼룻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더 이동하면 은폭을 만날 수 있다. 이름처럼 숨겨진 곳에 자리한 폭포로, 가지런히 떨어지는 물줄기와 깊은 소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내연산 탐방의 출발점인 보경사도 빼놓을 수 없다. 보경사는 신라 진평왕 때 일조대사가 인도에서 가져온 팔면경을 묻고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경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원진국사비와 포항 보경사 승탑, 숙종어필 등이 남아 있어 역사적 가치도 높다.
보경사를 지나 계곡을 따라 약 1.5km 이동하면 제1폭포인 쌍생폭포가 나타난다. 이어 보현폭포, 삼보폭포, 잠룡폭포, 무봉폭포가 차례로 이어져 폭포 탐방의 재미를 더한다.
대표 등산 코스는 보경사~보현암~소금강전망대~은폭포삼거리~선일대~연산폭포~보경사 원점 회귀 구간이다.
총 7.5km 거리로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되며, 제1폭포부터 제7폭포까지 주요 명소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알려져 있다.
시립공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다. 다만 기상 여건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이번 6월, 시원한 폭포와 울창한 숲길이 어우러진 내연산 보경사 시립공원으로 떠나보자.
청하골 숨은 비경 정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