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추천 여행지
예약은 해밀 여행사 누리집 및 전화(☎ 1577-7788)로

사진 한 장이 기억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흘러가는 여행지의 풍경을 스쳐 지나치는 대신, 제대로 담아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다.
최근 정읍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상품이 선보였다.
전문가의 지도 아래 아름다운 자연과 고즈넉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감성을 살린 트래블스냅 촬영 기법을 배우며 여행지를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복잡한 장비 없이 두 손 가볍게 떠나 나만의 시선으로 순간을 기록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추억이 된다.

여행지를 단순히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사진으로 이야기를 남기고 싶은 이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기회다. 풍경 속을 걸으며 감성을 채우고 카메라 렌즈 대신 마음으로 바라본 장면을 그대로 담을 수 있다.
여행과 사진을 모두 즐기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번 정읍 여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생 사진 기차여행
“스마트폰 하나면 인생 사진 가능합니다”

전북 정읍시는 사진 전문가와 함께하는 ‘인생 사진 기차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읍시와 코레일, 전북지역 전담 여행사 해밀이 공동 기획했으며,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일정은 오전 8시 20분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정읍으로 이동한 뒤, 연계 차량을 타고 내장산으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내장산 우화정을 배경으로 사진 전문 강사에게 ‘트래블스냅’의 의미와 휴대전화 카메라 기능 활용법, 사진 잘 찍는 요령 등을 배운다.
트래블스냅은 인물과 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해 관광지의 특색을 살리는 촬영 방식으로, 여행객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흥미를 끌어내는 사진 기법을 뜻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무성서원과 전통 양반 가옥인 김명관 고택,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등 지역 명소를 차례로 방문한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정읍의 명물인 쌍화차 거리에서, 정읍 쌍화차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기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상품 가격은 성인 기준 14만 9천 원이며, 왕복 KTX 요금과 현지 연계 차량, 점심 식사, 트래블스냅 강의료, 체험비, 각종 입장료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운영은 5월 3일부터 시작해 매주 주말마다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예약은 해밀 여행사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화(☎ 1577-7788)로 신청할 수 있다.

정읍시장은 “관광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