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당일치기 코스
남산자락숲길 전면 개통
중구는 서울의 중심지로, 북적이는 인파와 바쁜 현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곳에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힐링명소들이 자리해 있다.
빌딩 숲을 지나 한 걸음만 내디디면 도심 속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고요와 여유가 펼쳐진다.
이번 12월, 현대적인 풍경 속에 자리한 자연•역사•문화 명소로 특별한 힐링 여행을 떠나보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한국 가톨릭 교회 공동체의 첫 탄생지”
서울 중구 명동길 74에 위치한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이하 ‘명동성당’)은 한국 가톨릭교회 공동체의 시발점으로 순교 성인들의 유해를 모신다.
한반도 최초의 고딕 양식 대규모 성당이자 한국 최초의 본당(사제가 상주하는 성당)이다. 지난 1977년 11월에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된 바 있다.
건축물 자체로 감탄을 자아내는 이곳의 지하에는 엥베르 주교, 모방신부, 샤스탕신부 등 순교자들의 유해가 안장되어 있다. 또 군사 정권 시대를 지나며 민주화 투쟁의 중심지로 활약하기도 했다.
미사•고해성사 시간은 신자가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연말 시즌에 한층 더 경건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아내니 놓치지 말자.
명동성당은 월요일~토요일 9~19시, 일요일 7~20시에 방문가능하며,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남산자락숲길
“중구 어디서나 15분에 닿는 명품숲”
서울 중구는 힐링 명소로 꼽히는 ‘남산자락숲길’의 3단계 구간(버티고개 생태육교~반얀트리 호텔) 조성공사를 마쳤다.
이번 공사로 무학봉공원에서 반얀트리 호텔까지 이어지는 5.14㎞의 남산자락숲길이 전면 개통됐다.
새롭게 조성된 3단계 구간은 데크와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또 곳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안전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관목 1만 2천810그루와 초화류 5천490본을 식재해 자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데크 일부 구간에는 남산의 상징인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낮은 계단을 설치했다.
한편 구는 남산을 ‘관망의 숲’이 아닌 중구 어디서든 15분 안에 닿는 ‘일상 속 숲’으로 만들기 위해 남산자락숲길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구청장은 “남산자락숲길을 통해 명품 숲인 남산을 만끽하게 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남산자락숲길과 남산순환로를 연결하는 녹지연결로 조성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 있지만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