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멋 싹 뺀 실속여행지”… 당일치기로 현지인만 알던 힐링코스 그대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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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있는 여행’ 누리집 참고
출처 : 당진시 (벚꽃 만개한 면천읍성 골정지)

달빛이 은은히 내려앉은 성곽 위로 고요한 밤공기가 흐른다. 전통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에서는 어딘가 익숙한 복고풍 음악이 흘러나오고, 한 손엔 따끈한 안주, 다른 손엔 향긋한 막걸리 잔이 들린다.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마치 오래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적이다. 하지만 이 낯설고도 정겨운 분위기가 서울도, 경주도 아닌 충남 어딘가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 도시는 번화한 관광지가 아니다. 인파로 북적이지도 않고,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곳도 아니다.

그러나 바로 그 점이 오히려 특별함으로 다가온다. 조용하지만 다채롭고, 아담하지만 알차게 구성된 이곳에서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그 속에서 여행자는 진짜 ‘쉼’을 경험하게 된다.

출처 : 당진 문화관광 (면천읍성)

최근 이곳이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역이 가진 고유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예상치 못한 체험과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하나둘 더해지고 있다.

뻔한 여행이 지겹다면 이번엔 조금 다른 방향으로 눈을 돌려볼 때다. 충남의 작은 도시가 여행자들에게 던지는 이 낯선 초대장,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당진 면천읍성 중심 7개 관광상품 운영

“안 붐비고 조용해서 더 좋았어요”

출처 : 당진 문화관광 (벚꽃 만개한 면천읍성 골정지)

아름다운 야경과 복고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이 충남 당진에서 펼쳐진다. 당진시는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손잡고 오는 19일부터 11월까지 면천읍성을 중심으로 한 관광상품을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관광 코스를 비롯해, 복고풍 감성을 담은 레트로 코스, 막걸리 소믈리에 체험, 지역 축제와 연계한 테마 코스 등 총 7가지로 구성됐다.

각 코스는 삽교호 관광지에서 열리는 드론 라이트쇼, 일출 명소로 유명한 왜목마을, 사계절 정취가 살아있는 삼선산 수목원, 그리고 역사적 의미를 지닌 버그내 순례길 등 당진의 대표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세부 일정 및 프로그램 내용은 ‘풍경 있는 여행’ 공식 누리집(pgtour.co.kr/products/63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당진시 (면천읍성 골정지 야경)

당진시 관광과 관계자는 “면천읍성처럼 잠재력 있는 강소 관광지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관광객이 당진에 머무르며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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