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벤더로 유명했던 무릉별유천지
가을 꽃 명소가 되다
올 여름에 유독 인기를 끈 꽃이 있으니, 바로 라벤더다. 보랏빛 물결을 이루던 라벤더 군락지는 5월 말에서 6월 무렵에 개화해 SNS에서 연달아 화제되는 인기를 얻었다.
더운 초여름에 신비로운 보랏빛의 꽃이 전국민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다. 특히, 올해 떠올랐던 라벤더 명소로는 신안 퍼플섬과 무릉별유천지가 있었다.
특히, 개장한 지 2년 만에 누적 관광객 35만 명을 돌파한 무릉별유천지는 점차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무릉별유천지가 올해는 가을 꽃으로 새롭게 단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라벤더 대신에 핑크뮬리, 백일홍, 맨드라미 등의 다양한 가을 꽃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무릉별유천지 사례처럼 여름철에 인기를 끌었던 라벤더 관광 명소가 가을철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보이는 다른 경우로는 허브 아일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무릉별 유천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이기로 97에 위치한 무릉별 유천지는 1968년부터 석회석을 채광했던 폐광을 관광지로 탈바꿈 시킨 사례다.
여름철 무릉별 유천지는 에메랄드 호수를 품고 있는 폐광에 보랏빛 라벤더가 더해져 특색 있는 관광 명소로 그 존재감을 각인했다.
올해 가을에는 다양한 가을 꽃 단지도 조성되어, 관광객들은 여름 뿐만 아니라 가을에도 무릉별 유천지를 찾아가고 있다.
무릉별 유천지에서 볼 수 있는 건 꽃 뿐만이 아니다. 체험 시설로는 스카이글라이더, 알파인코스터, 오프로드 루지, 롤러코스터형 집라인이 있고, 부대시설로는 무릉별열차와 두미르전망대도 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아가기에 좋은 무릉별 유천지의 입장료는 비수기 성인 기준 4000원이며,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허브 아일랜드
경기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947번길 51에 위치한 허브 아일랜드는 올해 여름에 수도권에서 가기 좋은 라벤더 명소로 알려진 핫플이다.
그러나 허브 아일랜드는 지난 9월 28일부터 ‘2024 핑크뮬리 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올해 다시 핑크뮬리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을 연상하게 하는 포천 허브 아일랜드의 핑크뮬리 페스티벌에서는 핑크로 쌓인 거대한 언덕을 만나볼 수 있어 가을에도 SNS 인증샷 찍기 좋은 명당이 되어주고 있다.
심지어 이 핑크 언덕에서는 단순한 인증샷 포토존이 아닌 썰매도 탈 수 있으니 아이들과 방문하기에도 좋다.
이 밖에도 핑크 반딧불을 이루는 야간 조명과 핑크 매점까지 디테일을 더해 허브 아일랜드만의 ‘핑크 세계관’을 완성했으니, 올해 핑크색으로 물든 장소를 만나보고 싶다면 허브 아일랜드를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