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더 좋아하셨어요”… 관광객 발길 끊이지 않는 신라시대 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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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추천 여행지
출처 : 경남 고성군 문화관광 (문수암)

이곳에선 아직도 두 보살이 걸인으로 모습을 바꿔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름 모를 노승이 꿈에 나타나 이끄는 대로 산을 오르자, 다섯 개의 바위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오대산처럼 병풍처럼 펼쳐졌고 그 순간 바위틈에서 천연의 문수보살상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한다.

전설처럼 들리는 이 이야기는 실제로도 신라시대 고승 의상조사에 의해 암자가 세워졌다는 기록과 맞물려, 지금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여름이면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이곳은 단순한 힐링 여행지를 넘어 신비와 역사, 자연이 함께하는 장소로 기억된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가파른 산길을 오르면 어느 순간 시야가 탁 트이며 남해의 다도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절벽 사이에 숨어 있는 문수보살의 석각이 드러난다.

누군가는 자연이 만든 기적이라 말하고, 또 누군가는 불심이 깃든 성지라 부른다. 그만큼 이 암자는 수려한 경관과 불교적 전통이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유서 깊은 신라의 고찰이자 전설의 무대, 지금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조용한 안식을 주는 명소다.

출처 : 경남 고성군 문화관광 (문수암)

이번 7월, 기묘한 전설 속 장소이자 여름철 특별한 피서지가 궁금하다면 경남 고성의 ‘문수암’으로 떠나보자.

문수암

“한려해상 국립공원 조망, 신라 고승 의상조사 창건 전설 남은 무이산 고찰”

출처 : 경남 고성군 문화관광 (문수암)

경상남도 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에 자리한 ‘문수암’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로, 무이산 중턱에 위치한 고찰이다.

신라 신문왕 8년, 의상조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이 암자는 삼국시대부터 해동의 명승지로 꼽혔고, 특히 화랑들이 이곳에서 심신을 단련한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수려한 산세에 둘러싸인 이 암자는 사라호 태풍으로 전각이 붕괴된 뒤 현대식으로 다시 지어졌고, 1973년에는 고승 청담 대종사의 사리를 봉안한 사리탑도 세워졌다.

지금도 암자 뒤편 석벽에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형상이 천연 석각으로 나타나 있어 이곳을 ‘문수단’이라 부르며 신성한 장소로 여긴다. 실제로 바위에 새겨진 문수보살은 석각이며, 관세음보살상은 두 자 일곱 치 정도 크기의 목각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주변의 자연경관이다.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암자를 감싸고, 정상에 오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수면 위에 점처럼 흩어져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신비롭고도 탁 트인 전경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준다.

출처 : 경남 고성군 문화관광 (문수암)

문수암에 얽힌 설화 또한 이곳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다. 의상조사가 남해 보광산으로 기도하러 가던 중 하룻밤 묵은 마을에서 꿈속에 나타난 노승의 말을 따라 무이산에 오르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걸인의 모습을 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석벽 사이에서 홀연히 사라진 두 걸인의 뒤를 따라간 의상조사는 그 자리에서 자연석에 새겨진 문수보살상을 마주하게 되었고, 곧 이곳이 수행에 적합한 도량임을 깨달아 문수암을 창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전설은 지금도 이 암자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석벽 사이에 남아 있는 문수보살의 형상은 실제로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인근에는 수태산 보현사가 있고, 사천공항에서 버스로 약 30분 거리다. 문수암 입구까지 도로가 포장되어 있어 자가용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주차장은 암자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아래에 있어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면 된다. 문수암은 단지 불교 신앙의 공간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가 맞닿아 있는 정신적 쉼터이자 자연이 품은 미술관이다.

전설, 자연, 수행의 흔적이 오롯이 깃든 이곳은 여름날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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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남일보에. 연재했던 윤위식의 발길 닿는 대로와 겨남행수필집 길을 따라 길을 찾아에서 잘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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