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추천 여행지

가을철, 단풍보다 먼저 붉게 물드는 열매가 있다. 바로 오미자다. 다섯 가지 맛이 한 알에 깃든 이 열매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예부터 귀한 약재로 쓰여 왔다.
그러나 약효만큼이나 그 아름다운 빛깔과 상큼한 향으로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해왔다. 그 오미자를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축제가 매년 9월 오미자의 최대 주산지에서 열린다.
산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정 자연 속에서 재배되는 문경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약 45%를 차지할 만큼 규모와 품질 모두에서 독보적이다.
특히 해발 300~700m에 이르는 준고랭지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열매는 맛과 향이 탁월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이러한 문경오미자의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바로 ‘문경오미자축제’다.

올해는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단 3일간 진행되며 지금이 아니면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한정된 일정이다. 축제 전반의 구성과 체험 요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문경오미자축제
“해발 700m 청정 산지에서 수확한 신선한 과실, 현장 판매와 체험 병행”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단 3일간 경상북도 문경시 동로면 벌재장터길 20-1 문경시 동로면 금천둔지 일원에서 ‘문경오미자축제’가 진행된다.
주행사장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오미자청 담금 체험, 오미자 생과 및 가공품 판매가 이루어진다. 특히 오미자청 담그기 체험은 직접 담근 오미자청을 가져갈 수 있어 방문객들에게 실용적인 만족감을 제공한다.
부대행사로는 오미자의 다양한 맛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오미자 미각체험관’과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오미자 노래 경진대회’가 마련돼 축제의 흥을 더한다.
소비자 참여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오미자 게임존에서는 다양한 테마별 게임을 통해 오미자를 활용한 놀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고, 현장형 미디어 콘텐츠로 운영되는 ‘보이는 라디오’는 실시간 참여자 인터뷰와 이벤트로 관람객의 참여도를 높인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구성도 알차다. ‘오미자 키즈랜드’는 아동 전용 체험존과 놀이시설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인근 계곡 물줄기를 활용한 ‘개울가 쉼터’는 더운 날씨에도 시원한 휴식을 제공한다.
전체적으로 연령과 성별, 동행 형태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축제가 열리는 문경 동로면 일대는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공기와 수질이 모두 뛰어난 청정지역으로, 문경오미자가 지닌 높은 품질의 원천이기도 하다.
또한 문경은 ‘오미자 산업 특구’로 지정된 유일한 지역으로, 오미자 생산은 물론 유통과 가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다.

연간 약 1,200톤 규모의 생산량은 국내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며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미자의 수확 시기와 맞물려 열리는 만큼 가장 신선한 오미자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도 큰 의의가 있다.
건강과 맛, 지역문화가 한데 어우러지는 문경의 9월,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을 직접 체험하며 가을을 먼저 맞이해 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