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국내 여행지
감성적인 포토존 추천
강원 동해시가 묵호항의 오래된 시설을 정비하고 유휴공간을 관광객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묵호항 관광 연계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했다.
그간 묵호항 일대는 시민들이 머물 만한 공간이 없고 낡은 시설이 방치되어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시는 이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묵호항 냉동공장 건물 외벽을 푸른색과 붉은색으로 색칠했다. 동해바다와 일출을 상징하는 색으로 생기를 불어넣은 것이다.
올해는 10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포토존, 인근 활·선어 판매센터로 이어지는 관광 테마로드 등을 조성했다.
시는 관광 캐릭터인 ‘해별이’와 ‘푸파’를 활용한 포토존, 묵호항 초성을 형상화한 ‘ㅁㅎㅎ’ 조형물 등으로 MZ세대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수산과장은 “친수공간 및 테마로드 조성으로 묵호권역이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 벽화
“독특한 사진 찍기 좋은 이색명소”
묵호항의 친수공간 및 테마로드 조성에 이어 인근 마을도 새 단장을 마쳤다. 강원 동해시가 묵호등대마을 논골담길의 벽화를 새롭게 정비한 것이다.
강원 동해시 논골1길 2에 위치한 논골담길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와 함께 묵호권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꼽힌다. 그러나 골목길 곳곳에 조성된 벽화가 노후화돼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시는 지방소멸대응기금 1억 7천800만 원을 투입해 벽화를 정비했다.
신규 벽화 설치, 기존 벽화 재도색, 글씨체 수정, 대형 입체벽화 제작 등의 작업을 통해 논골 1~3길의 특색을 살렸다.
논골 1길 벽화에는 대야를 이고 가는 아주머니, 먹태를 건조하는 덕장 아저씨 등 옛 묵호의 일상을 담았다.
논골 2, 3길 벽화는 ‘해별이와 친구들’ 캐릭터, 세계 바다명화 등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논골 1길과 3길 입구는 마을 전경과 등대, 배 풍경 등을 입체적으로 묘사해 사진 찍기에 제격이다.
시는 환경정비로 미관을 해치는 요소들을 제거해 쾌적한 관광 이미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정비로 논골담길의 고유한 감성을 더욱 살렸다”며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