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꼭 가야죠”… ‘광복 80주년’ 맞아 무궁화 200품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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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추천 여행지
일부 희귀 품종도 공개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서 만개한 무궁화)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의 상징성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전시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열린다. 해마다 여름이면 전국 곳곳에서 무궁화가 피어나지만 이 꽃을 주제로 품종별 특성과 생태, 역사적 의미까지 아우르는 전시는 흔치 않다.

정식으로 법에 명시된 국화는 없지만 무궁화는 오랜 시간 국가를 상징하는 꽃으로 사용되어 왔다. 대통령기와 훈장, 여권, 경찰 배지 등 주요 국가 상징물에 무궁화 문양이 들어가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식물 전시를 넘어, 해방 8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시점에서 무궁화가 지닌 의미를 되짚고 시민과 공유하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국립세종수목원이 위치한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자 정부 주요 기관이 밀집된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 안에서 열리는 이번 무궁화 전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직결되는 상징 식물인 무궁화를 통해 자연과 역사, 시민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을 지향한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세종수목원)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단일 품종이나 꽃의 형태만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품종 다양성, 개화 시기, 희귀성, 배경 스토리 등을 함께 구성해 관람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몰입감을 유도한다.

꽃을 보는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궁화가 가진 식물학적, 상징적 가치를 함께 조명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움찬세종과 함께하는 무궁화 전시회

“광복 80주년 맞아 세종수목원서 8월 17일까지, 해설 프로그램도 무료 운영”

출처 : 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국립세종수목원 전역에서 ‘움찬세종과 함께하는 무궁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광복절을 앞두고 무궁화의 역사적 상징성과 식물로서의 관상 가치를 동시에 조명하는 자리다.

행사의 중심 공간은 세종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무궁화원까지 이어지는 1.5km 구간의 ‘무궁화 로드’다. 이 길을 따라 대표 품종인 ‘움찬세종’을 포함해 개화 기간이 사흘인 ‘삼일홍’, 노란 무궁화로 불리는 희귀종 ‘황근’ 등 다양한 품종이 배치된다.

관람객은 걸으면서 품종별 특성과 형태, 색감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국립세종수목원 (무궁화원)

무궁화 로드를 따라 도달하는 무궁화원은 0.7헥타르 규모로 조성돼 있으며, 이곳에서는 약 200여 품종의 무궁화가 만개한 상태로 전시된다.

각 품종은 식물학적 특성을 기준으로 배치돼 있어 교육적 요소 또한 갖추고 있다. 품종 간 차이를 눈으로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다른 볼거리로는 분재전시관에서 펼쳐지는 분화 무궁화 전시가 있다. 80여 종에 이르는 무궁화 분재가 전시되며, 무궁화가 가진 정형성과 재배 기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기존의 나무 형태가 아닌 소형화된 무궁화를 통해 관람의 폭을 넓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무궁화)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목원 해설사와 함께하는 ‘수목원 한 바퀴’는 식물 해설을 중심으로 전시 동선을 안내하고, 교육형 프로그램인 ‘무궁무진 비밀을 찾아라’는 무궁화의 생태와 역사적 의미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세종수목원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를 통해 사실상 국화로 여겨지는 무궁화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우리 꽃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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