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추천 여행지
양궁대회·디자인비엔날레·야구장 연계 운행

광주시가 오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수요 기반 교통 서비스를 적용한 ‘광주투어버스’를 운행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 버스는 지정된 정류장에서 이용객이 앱으로 호출하면 버스가 직접 정류장으로 찾아오는 구조로 운영된다.
광주투어버스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port, DRT)를 적용한 맞춤형 운송 서비스다. 이용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정류장을 선택하면 해당 위치로 버스가 배차되며 목적지까지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정해진 시간표와 노선을 따르지 않고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대중교통과 차별성을 가진다.
광주시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도심 속 주요 관광지를 보다 편리하게 이동하며 체험할 수 있도록 광주송정역(KTX),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비엔날레 전시장, 기아챔피언스필드, 국제양궁장 등 핵심 거점 간 운행을 집중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 동선의 효율성과 도시 내 교통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운행은 2025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외부 방문객이 교통망에 대한 불편 없이 행사장과 숙소 또는 주요 시설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전 준비의 일환이기도 하다. 관광객 이동 편의 제고와 더불어 광주의 도시 브랜드를 제고하는 기능도 함께 기대된다.
특히 KIA타이거즈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스포츠 관람객 수요에 맞춰 별도의 순환노선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 노선은 기아챔피언스필드를 중심으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지하철 1호선 농성역을 잇는 순환 구간으로 구성되며 경기 일정에 맞춰 집중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다만, 야간 경기가 있는 날에는 오후 10시 3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경기 일정을 고려한 유동적 스케줄 편성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요금 체계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1회 이용 기준 성인은 1천700원, 청소년은 1천350원, 어린이는 850원이다.
탑승 전 ‘광주투어버스’ 애플리케이션 내 결제 기능을 통해 요금을 지불하거나 탑승 후 교통카드 단말기에 태그 하여 결제할 수 있다. 단말기 태그 결제 시에는 광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와의 환승 할인 혜택도 적용된다.
관광객을 위한 별도 요금제도 운영된다. ‘1일권(3천 원)’을 구입하면 최초 탑승 시점부터 24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티켓은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관광지 간 이동이 잦은 외부 방문객에게 유리한 선택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1일권 사용 시에는 환승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가을, 광주투어버스와 함께 호남의 진산 무등산국립공원으로 떠나보자.
무등산국립공원
“호남정맥의 중심 산줄기, 한국인이라면 한 번은 올라봐야죠!”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무등산국립공원’은 전남 담양군과 화순군 일부에 걸쳐 있으며 총면적 약 75제곱킬로미터 규모의 광활한 자연공간이다.
이 공원은 광주 시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산행지이자 생태보호구역이다. 중심부에는 주상절리의 대표 격인 서석대와 입석대가 놓여 있으며 이들은 8천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용암의 냉각 구조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암석의 형태는 정교한 육각기둥 또는 다각형으로, 대규모로 군집돼 있어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지질 경관을 이룬다.
무등산의 생태적 중요성도 눈에 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약 4,000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물로는 수달, 담비, 삵, 상제나비 등이 있으며 고산성 식생과 저지대 식물군이 함께 공존한다.

다양한 고도와 지형에 따라 서식 환경이 분화돼 있어 생태 연구의 대상지로도 가치가 높다. 특히 수달의 서식은 하천 수질과 자연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문화적 가치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무등산은 옛 문헌과 시문에 수없이 등장해 왔으며 광주의 정신적 지주로 불려 왔다. 산 아래 자리한 증심사, 원효사 등의 사찰은 오랜 세월 동안 지역 신앙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무등산 일대는 지역 축제와 문화행사의 배경지로도 자주 활용되며 시민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이처럼 자연과 문화가 복합적으로 얽힌 무등산은 단순한 등산 목적지를 넘어선 복합자원이라 할 수 있다.
운영은 연중무휴로 진행되며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공원 내 일부 탐방로에는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차량 이용 시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다만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 탐방로 외 출입은 통제된다. 수려한 풍경과 생태, 문화적 가치를 두루 갖춘 무등산국립공원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