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38년 만에
가장 늦은 단풍 절정 기록
올해 설악산 단풍이 역대 가장 늦은 시기에 절정을 맞으며 늦가을의 묘미를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월 29일을 기점으로 설악산 단풍이 최고조에 달했다.
통상 설악산의 단풍은 9월 말 첫 단풍이 시작되어 10월 중순쯤 절정을 맞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늦더위로 인해 단풍 절정 시기가 예년보다 12일이나 늦어졌다.
이는 설악산 단풍 관측이 시작된 1985년 이래 가장 늦은 절정 시기다. 단풍의 색채 변화는 기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기상청은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질 때 단풍이 본격적으로 물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6월에서 8월까지 평균 기온이 예년보다 높았고, 특히 가을에 이례적인 늦더위가 지속되면서 단풍 개화가 늦어졌다.
설악산뿐만 아니라 제주 한라산의 단풍도 10월 29일에야 첫 단풍이 관측되는 등 전국적으로 단풍 시기가 늦춰지는 양상을 보였다.
강원도 속초시와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에 걸쳐 있는 설악산은 총면적이 약 398km²에 이르는 광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수많은 명소와 장관으로 사랑받는 명소다.
대청봉(1,708m)을 중심으로 소청봉, 화채봉, 중청봉 등 웅장한 봉우리들이 설악산을 감싸고 있으며, 비룡폭포, 울산바위, 흔들바위, 금강굴 등 자연의 신비로 가득 차 있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이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녹색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설악산을 찾는 이들은 케이블카를 이용해 손쉽게 산 정상 근처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대청봉에서의 일출과 낙조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유명하다.
설악산의 단풍 절정을 보며 늦가을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올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11월 첫째 주 설악산을 놓치지 말자.
지난10월27일은백담사영시암까지는좋았어요
이번주는흘림골에서오색이괜찮을듯요
올해 설악 단풍은 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