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여행사기”… 여행사 믿고 보냈는데 알고 보니 ‘악마의 속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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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기로 이어진 SNS 동행 모집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몽골 풍경)

몽골 여행의 설렘이 사기극으로 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여행 동행을 가장해 친분을 쌓은 뒤, 가짜 여행사 계좌로 여비를 빼돌리는 사건이 잇따르며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몽골 여행을 계획하던 중 동행자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A씨(31)와 일행 3명은 내년 2월로 예정된 4박 5일 몽골 여행을 준비하던 중 여행 경비 288만 원을 전부 잃었다.

사건은 A씨가 여행 준비 과정에서 한 온라인 카페에 동행자를 구하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6~10인용 게르(몽골 전통 가옥)를 이용하는 몽골 여행 특성상 경비 절감과 편의를 위해 동행자를 찾는 일이 흔한 상황이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몽골 풍경)

A씨는 여행 인원을 6명으로 맞추기 위해 동행 3명을 모집하는 글을 올렸고, 몇 시간 뒤 B씨로부터 “함께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B씨는 자신의 일행 3명을 1999~2000년생으로 소개하며 A씨와 같은 날짜에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이후 양측 6명이 참여하는 단체 채팅방이 만들어졌다. B씨와 일행은 여행 일정과 관련해 활발히 소통하며 A씨 일행과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중, B씨는 여행사 선정을 제안하며 유명 몽골 여행사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A씨는 해당 업체 관계자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여행 일정과 숙박, 투어를 논의한 뒤 최종 견적을 확정했다.

이후 B씨 일행은 “환율이 오를 수 있으니 전체 금액을 미리 결제하자”고 제안했고, A씨 일행은 1인당 96만 원씩 총 288만 원을 송금했다.

그러나 이상한 낌새를 느낀 A씨 일행이 여행사 공식 창구에 확인한 결과, B씨가 추천한 업체는 가짜 여행사로 드러났다. 실제 여행사 측은 “우리 업체는 예약금을 따로 받지 않는다”며 “사칭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처음에는 B씨 일행 역시 피해를 본 줄 알고 이 사실을 공유했지만, 송금 이후 B씨 일행은 차례로 연락이 두절됐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몽골 풍경)

A씨는 “같이 피해를 본 줄 알았던 B씨 일행이 사실 사칭 여행사와 한통속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A씨가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공개하자, 동일한 수법으로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0명 이상이며, 피해 금액은 1인당 100만 ~ 200만 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030대로, 경기 용인·분당, 전북 전주, 대전 등 각 지역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거나 제출할 예정이다.

또 다른 피해자는 “간단한 신상과 여행 정보를 주고받다 보니 해외여행 동행이라는 말을 의심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로부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범행에 이용된 계좌 개설 장소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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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국에도 사기꾼있다.
    백현동.대장동건으르 수조땡겨 비자금마련
    정치.언론.방송등에.간자들심어 나랄개판친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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