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몽골 여행이 인기라길래”… 일행 구했는데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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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 착수
동행 모집 시 주의 필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몽골 여행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 온라인 카페에서 동행자를 구해 떠나려던 여행객들이 가짜 여행사를 통한 사기에 연루되며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이다.

진정서를 제출한 A 씨와 그의 일행은 내년 2월 몽골로의 4박 5일 여행을 계획하며 동행자를 구하기 위해 온라인 게시물을 올렸다.

몽골 여행은 전통가옥 게르를 단체로 사용하는 특성상 경비를 절감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동행을 모집하는 경우가 흔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게르)

이에 A 씨는 추가로 동행 3명을 모집했으며, B 씨라는 사람이 일행과 함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행 계획이 구체화되던 중, B 씨는 유명 몽골 여행사를 추천하며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A 씨 일행을 연결시켰다.

이 과정에서 B 씨는 환율 상승을 이유로 전체 금액을 선결제하자고 제안했고, A 씨와 일행은 여행 경비 총 288만 원을 해당 여행사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는 B 씨가 추천한 가짜 여행사가 꾸민 덫이었다.

송금 이후 B 씨 일행은 단체 채팅방에서 차례로 사라졌다. 피해 사실을 알게 된 A 씨는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피해 사례를 온라인에 공유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후 동일한 방식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여행객들이 잇따라 나타났다. 현재까지 10명 이상이 연락을 취했으며, 피해 금액은 1인당 100만~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주로 20~30대로, 각자 거주지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사기 행각에 이용된 계좌의 개설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여행 동행 모집과 관련된 사기가 증가하는 만큼, SNS나 오픈채팅을 통한 거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여행객들에게는 공식 여행사를 통한 직접 예약이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할 것을 권장했다.

몽골 여행의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단체 여행이 가진 장점과 더불어 숨겨진 위험을 일깨우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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