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왜 꽃만 보면 사진을 찍을까”… 여행 전문가가 엄선한 봄꽃명소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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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봄 풍경)

꽃 앞에 서면 누구나 조금은 달라진다.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셔터를 누르는 손이 바빠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반응하는 사람은 단연 ‘엄마들’이다.

엄마들은 왜 꽃만 보면 사진을 찍을까. 자세를 낮추고, 앵글을 바꾸고, 그 자리에서 몇 장이고 눌러댄다. 멀리서 보고 예쁘다 말하다가도, 결국엔 다가가 셔터를 누르고 만다.

예쁘니까. 지금 아니면 못 보니까. 그리고 그 순간을 기억하고 싶으니까. 오래 머물 수 없는 계절의 아름다움을 어떻게든 붙잡고 싶어서다.

그런 마음을 가진 엄마를 위해, 혹은 그런 감성을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와 함께라면 이 봄에 꼭 가야 할 장소들이 있다.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딸이 엄마 손을 잡고 함께 떠나도 더없이 좋은 길.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유채꽃 실시간 풍경)

지금, 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두 곳. 전남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과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다. 규모도, 풍경도, 걷는 재미도 모두 다른 이 두 곳은 공통적으로 ‘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게 해주는 장소다.

순천만국가정원

“이곳 튤립, 지금 만개했어요!”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순천만국가정원 튤립)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공간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47에 위치한 이 정원은 원래 세계 5대 연안습지로 손꼽히는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정원 부지만 무려 112만㎡에 달하며, 이 안에 나무 505종 79만 주, 꽃 113종 315만 본이 식재되어 있다. 주요 동선 곳곳에는 팽나무와 느티나무를 심어 만든 자연 그늘막이 걸음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봄이면 튤립과 철쭉, 유채꽃이 동시에 피며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나눔의 숲 인근 약 3만㎡에는 유채꽃 단지가 조성돼 노란 물결이 일렁이고, 봄 햇살과 꽃의 조화는 그 자체로 피사체가 된다.

출처 : 순천만국가정원 SNS (순천만국가정원 유채꽃 실시간 풍경)

정원 안팎을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 열차 PRT, 갈대열차, 스카이큐브까지 친환경 교통수단도 마련돼 있어 걷는 것뿐 아니라 타는 재미도 있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일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벚꽃부터 진달래, 튤립까지 볼거리 넘치는데 사람들이 잘 몰라요”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봄 풍경)

반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전혀 다른 분위기의 꽃 풍경을 선사한다. 경북 봉화군 춘양로 1501에 위치한 이 수목원은 해발 고도가 높아 기온이 조금 낮고, 대신 그만큼 다른 식물들이 피어난다.

봄에는 튤립세상이 열린다. 구근식물 전시회인 ‘구근구근 마음전시회’ 기간 동안 튤립과 무스카리 등 다양한 구근식물이 정원을 채운다.

그 외에도 벚꽃, 진달래, 돌배나무꽃이 겹겹이 피어나고, 분꽃나무, 동의나물, 금낭화, 얼레지, 가침박달 등 평소 흔히 보기 어려운 야생초들도 만날 수 있다.

단순히 꽃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해설사와 함께하는 벚꽃 트레킹과 숙박형 프로그램 ‘가든스테이’도 운영되어 가족 단위 체류 여행에도 적합하다.

출처 :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SNS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봄 풍경)

넓이도 만만치 않다. 특히 축구장 5배에 이르는 ‘호랑이숲’에서는 실제 백두산호랑이를 만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랑이트램도 운행된다.

수목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다. 또한 자체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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