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수도권에서
단풍 보러 가야 하는 가을 명소

가을이 깊어가며 전국 곳곳에서 단풍 축제와 꽃축제가 한창이다. 수도권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 도심을 벗어나지 않고도 충분히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양주의 나리농원에서는 천일홍과 핑크뮬리가 만개해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가을 시즌 예약으로 화제를 모으는 화담숲 역시 좋은 예시다. 수도권의 단풍 명소로는 빼놓을 수 없다.

이처럼 수도권에서는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 단풍 명소들이 다수 자리잡고 있다.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올해는 꼭 가보자.
다양한 경관이 펼쳐지는 단풍 여행지 3곳을 소개한다.
나리공원
경기도 양주시 광사로에 위치한 나리공원은 가을철마다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는 인기 명소로, 특히 천일홍과 핑크뮬리의 군락지가 유명하다.

115,000㎡가 넘는 넓은 면적에 펼쳐진 천일홍은 마치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하며, 핑크뮬리의 분홍빛 물결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가 열리는 가을철이면 공원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SNS 사진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차량으로 고암IC에서 약 4분, 양주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약 15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인근에는 가나아트파크, 북한산국립공원 등 관광지가 있어 하루 나들이 코스로 추천된다.
덕고개 당숲
경기도 군포시 속달동에 자리한 덕고개 당숲은 100~200년 된 굴참나무와 갈참나무, 너도밤나무 등이 고목을 이루고 있는 숲이다.

덕고개마을 주민들이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숭배하며 매년 제사를 지내는 이 숲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조선왕실과도 깊은 인연이 있다.
17세기 말 숙정공주와 그의 남편 정재륜의 쌍묘가 조성되며 숲이 형성되었고, 이후 동래정씨 문중이 관리했다.
2002년에는 ‘아름다운 숲 전국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숲을 이루는 고목 사이로 단풍이 붉게 물들며 환상적인 가을 풍경을 자아내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명소이다.
신륵사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 기슭에 위치한 신륵사는 남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드문 강변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 말 나옹선사가 머물렀던 사찰로도 유명하다. 경내에는 고려 전탑인 다층전탑, 보제존자석종 등 보물과 다양한 문화재가 남아 있어 문화유산으로도 가치가 높다.
신륵사 근처는 국민관광지로 개발되어 여주도자세상, 황포돛배 유람선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남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진 단풍과 어우러진 사찰의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며, 가을 여행지로 강력히 추천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