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2천 원으로 이런 풍경 본다고?”… 심지어 ‘시니어는 무료’라는 가성비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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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추천 여행지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자 라이브스튜디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곧게 뻗은 나무들이 수백 미터 이상 이어지는 풍경은 국내 여행지 가운데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장면이다. 특히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은 메타세쿼이아 잎이 가장 짙고 선명한 녹음을 만들어내는 시기라 산책 만족도가 높다.

메타세쿼이아는 북아메리카 원산의 낙엽 침엽수로, 수형이 반듯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가로수와 경관수로 널리 활용된다.

길 양옆으로 정렬된 나무들은 마치 거대한 자연 회랑처럼 공간을 형성하며, 중앙에 서면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 터널이 시야를 가득 채운다.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장난감 기차처럼 보이기도 하고, 근위병이 도열한 모습처럼 느껴질 만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사계절 모두 풍경이 다르지만, 햇빛과 녹음이 가장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시점은 단연 5월이다. 지금부터 남도의 대표 산책 명소로 꼽히는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초록 터널 산책부터 갤러리, 쉼터 카페까지 한 번에 즐기는 힐링 코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메타세쿼이아로 12에 위치한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국내를 대표하는 가로수길 명소다.

이 길은 1972년 당시 담양군이 국도 24호선 군청에서 금성면 원율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5㎞ 구간에 5년생 메타세쿼이아 1,300본을 심으면서 조성됐다.

수십 년 동안 자라난 나무들은 지금 거대한 숲길 형태를 이루며 담양을 상징하는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메타세쿼이아길의 가장 큰 특징은 이국적인 분위기다. 길 중앙에 서면 좌우로 늘어선 나무들이 질서 정연하게 이어지며 유럽의 가로수길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만든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특히 오전과 늦은 오후에는 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면서 초록빛 그림자가 길 위에 드리워진다. 덕분에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며, 연인과 가족 단위 여행객, 도보 여행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둘러보기 좋은 점도 장점이다. 길 인근에는 담양의 대표 자연 유산인 관방제림이 자리하고 있으며, 굴다리 갤러리와 가로수길 쉼터 카페 등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단순히 걷는 데서 끝나는 공간이 아니라 전시와 휴식, 산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코스로 기능한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인 5월부터 8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동절기인 9월부터 4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 주차장과 화장실 등 기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입장료는 개인 기준 어른 2,000원, 청소년과 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이다. 단체 20인 이상 방문 시 어른 1,600원, 청소년·군인 700원, 어린이 500원으로 할인된다.

담양군민과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초록빛 나무 터널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이번 5월에는 남도의 바람과 녹음을 함께 품은 이 길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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