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보고 고택에서 쉬어가세요”… 5월에 가봐야 하는 영주 여행지 3곳

꽃과 얼이 살아 숨 쉬는 영주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 철쭉)

경상북도 영주시는 선비 문화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중앙선, 경북선, 영동선 철도가 지나가는 교통 요지다.

이 도시는 단양, 안동, 예천, 영월 등 여러 도시와 접해 있어 다양한 지역을 함께 탐방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런 교통과 지리적 이점 외에, 영주의 깊은 역사와 매력을 잘 모르는 이들도 많다. 5월에 열리는 소백산 철쭉제를 기회로 삼아 영주로 떠나, 화사한 꽃놀이를 즐기며 이 지역의 숨겨진 특색을 발견해보는 건 어떨까?

소백산 철쭉제

오는 5월 25일~ 26일 2일 동안(10시~ 22시) 영주시 서천둔치(영주교) 및 소백산 일원에서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열린다.

소백산의 경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열기구, 물에 반사되는 달빛을 느낄 수 있는 문보트 수중체험, 하늘그네 등의 철쭉 어드벤처 프로그램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소백산 철쭉)

또한 진분홍 철쭉의 향을 느낄 수 있는 피크닉존 & 먹거리존, 플라워존(포토존, 낙서존 등), 다채로운 개•폐막식 및 축하 공연, 상설 체험 프로그램(인생 네 컷,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소백산에서는 철쭉 스탬프 투어 및 등산객 이벤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축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섬마을

소백산 철쭉제를 즐기고 나서 영주의 또 다른 명소인 무섬마을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그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무섬마을은 원래 ‘물섬마을’이라고 불렸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섬마을)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에 둘러 싸인 모양새가 말 그대로 물에 잠긴 섬과 같다. 그 고즈넉한 지형 탓이었는지, 양반도 평민도 모두 함께 공부하는 조용한 선비의 마을이었다고 한다.

무섬마을은 조용하고 따분할 것만 같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우선 ‘육지 속 섬마을’이라는 지형적 조건에 한 번 놀라고 마을의 고아한 고택을 직접 보고 그 매력을 알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마을이 말해주는 개방적인 정신과 안빈낙도의 삶을 듣고 나서 비로소 그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40여 채의 고택 중 30여 채가 조선 후기의 사대부 가옥이라고 한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무섬마을)

특히, 일제강점기에 김화진 선생이 세운 ‘아도서숙'(1933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문을 닫을 때까지 주민들에게 한글과 농업기술을 교육했던 독립운동의 본거지)도 그중 하나다.

그 옛날, 심지어 유교의 고장에서 남녀노소와 신분을 가리지 않고 교육을 시켰다. 벼슬을 멀리하고 인간의 학문을 중시하는 정신 덕분에 사람들은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향유할 수 있었다.

무섬마을에 들어서면 마치 오래된 시골마을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관광지가 아니라 찾는 이들도 많이 없고 편의 시설도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지형에 나 홀로 남겨진 양 자유롭게 누리는 해방감이 대단할 것이다. 광활하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고즈넉한 고택에서 쉬어갈 수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무섬마을)

치이는 현실 속에서 여유와 평온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환경이다. 템플 스테이 또한 처음에는 불교인만 찾는 활동이었지만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수양과 휴식을 목적으로 찾는다.

분명 무섬마을도 그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방문해 본 사람만이 그 진가를 알게 될 것이다.

소수서원 선비촌

무섬마을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소수서원 선비촌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에 위치해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소수서원)

조선 중종 38년(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이자 최초의 사액서원(사립 고등교육기관)이다.

‘이미 무너진 교학을 갈고닦음’이란 의미의 ‘소수’는 학문 부흥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현재 이곳은 우리 민족의 철학이 담긴 선비정신을 받들고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며, 도덕과 인간성의 붕괴를 막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오감체험형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전통문화 체험 등의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소실되어 가는 선비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소수서원)

소수서원 선비촌은 입장권 한 장(통합표)으로 전체 관람할 수 있다.

연중무휴로 11월 ~ 2월(동절기)은 9시~ 17시까지, 3월 ~ 5월 및 9월 ~ 10월(춘추절기)은 9시~ 18시까지, 6월 ~ 8월(하절기)은 9시~ 19시까지 운영한다.

개인 요금의 경우 어른 3000원, 청소년 및 군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지만 단체 요금(30명부터 적용)의 경우 어른 25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800원이다.

또한, 이곳을 방문한다면 한옥 숙박체험까지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꽃과 사람들의 정신이 고결한 영주로 떠나보자.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