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야간 나들이로 떠나기 좋은 3곳

조선시대 태종 때, 화약을 이용한 불꽃놀이가 성행했다는 사실을 아는가?
중국에서 화약이 전래되어 시작되었으나 태종 때에 이르러서는 궁중에서 자주 즐기는 놀이가 되어 연례행사로 즐겼다고 한다.
화약을 이용한 불꽃놀이는 눈을 즐겁게 할 뿐만 아니라 질병을 쫓는 주술적인 의미를 비롯해 주변의 적에게 위압감을 주는 등 다양한 기능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불꽃놀이가 현재는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는 하나의 행사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오는 5월 말부터 밤하늘을 물들이는 불꽃놀이•드론라이트쇼가 곳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잊지 못할 환상적인 광경을 선사하는 밤하늘 쇼를 보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목포 해상W쇼
오는 5월 25일 저녁 8~9시, 목포 평화광장 해상무대 일원에서 ‘2024 목포 해상W쇼’가 시작된다.

지난 4월 27일,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불꽃쇼와 뮤지컬 갈라쇼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남은 전체공연은 총 3회로, 정기공연 2회(5월 25일, 9월 14일), 특별공연 1회(북항노을공원 일원, 7월 27일)가 있다.
이번 2회 차 공연에서는 청춘남녀의 꿈과 사랑을 주제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폴 인 러브 목포’를 선보인다.
또한 색소포니스트 ‘신유식’의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미스트롯 출신 ‘장예주’, ‘DJ차니’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공연, 일렉트릭 현악 ‘바이올렛’, 힙합&케이팝 댄스팀 ‘잭팟크루’가 함께하는 역동적인 공연 무대로 이어진다.
행사 관계자는 완성도 있는 공연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목포해상W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포항 국제불빛축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영일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불과 빛의 도시인 포항답게, 2004년 포항 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불꽃쇼를 개최한 이래로 매년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다.
축제 콘텐츠도 단순한 ‘불꽃’을 넘어 불빛 퍼레이드와 제작공연 등처럼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는 축제다.
이 축제에서는 영국, 호주, 중국 3국이 펼치는 국제불꽃경연대회와 한국팀의 화려한 그랜드 피날레를 즐길 수 있다. 또한 포항의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불빛 카운트 다운’ 행사, 1000대의 드론과 빛, 불꽃을 활용한 ‘불빛 드론 쇼’등의 행사가 있다.
또한 메인무대 프로그램으로는 국내 정상급 파이어 퍼포먼스팀이 선보이는 ‘불 도깨비’ 공연, 융복합적인 빛 퍼포먼스인 ‘디스 이즈 잇’, 포항 시립합창단이 부르는 창작 칸타타 공연 ‘빛으로 불꽃으로’, 김동하• 강현석과 함께하는 ‘청춘 토크쇼’, SG워너비의 이석훈• 우디의 ‘불빛 낭만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다.

더불어 영일대 전망대부터 시계탑 삼거리를 시민과 활보하는 대형 퍼레이드 ‘판타스틱 포(4)항 거리 퍼레이드’와 포항시민들의 사연과 신청곡으로 구성한 ‘불빛 라디오’, 다양한 공연과 버스킹을 볼 수 있는 ‘뮤직&프린지 페스타’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그 외에도 화려하게 조성된 불빛 테마존, 영일대 불빛 놀이터가 있어 예쁜 사진도 남기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밤하늘을 밝히는 찬란한 불빛은 포항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광안리 드론라이트쇼
오는 5월 25일 저녁 8시에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베스트컷 공연을 연다.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는 매주 열리는 공연이 한주만 진행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작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다시 보고 싶은 드론라이트쇼 베스트컷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4월 동안 진행한 투표에 2천여 명이 참가하는 기염을 토하며 최종 베스트컷 7컷이 선정됐다. 뽑힌 7컷은 규모 및 세부 디자인을 수정하여 25일에 1000대의 드론라이트쇼로 재탄생할 것이다.
1위를 차지한 ‘광안대교 콘텐츠’와 더불어 ‘크리스마스트리’, ‘봄 여행’ 등 많은 성원을 받았던 콘텐츠가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구청장은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에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드리며 가정의 달을 맞아 즐거운 경험을 가지고 가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5월 말을 마무리하며 밤하늘을 장식하는 오색찬란한 쇼를 즐기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