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불빛 보고 있으면 감탄만 계속 나와요”… 국내여행으로 꼭 가볼 만한 반딧불이 축제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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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과 낭만의 반딧불이 축제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손을 잡고 싶지만 모두 떠나 가네 가지 마라 가지 마라 가지 말아라~”

신형원이 부른 노래 ‘개똥벌레’의 개똥벌레는 바로 반딧불이다. 청정한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밤하늘을 포르르 날아다니는 작은 불빛이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경상북도 청도에 위치한 운문산은 ‘운문산 반딧불이’종이 전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곳이다. 동식물의 경우 서식지나 최초 발견자의 이름을 따 이름을 짓기 때문에 ‘운문산 반딧불이'(Luciola unmunsana Doi)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반딧불이는 한반도 중부 및 남부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한국고유의 종으로, 그 외에도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가 있다. 이번 오뉴월, 낭만적인 광경을 보러 반딧불이 축제로 떠나보자.

옥천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

국가생태 관광지역으로 선정된 충북 옥천군 안터마을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다.

출처 : 옥천군 (옥천 안터마을 반딧불이 축제)

국가생태 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안터마을 외에도 안내면 장계리, 안남면 연주리, 옥천읍 수북리를 포함한 안터지구는 모두 국가 생태관광지역이라 해당 지역 주민들도 그곳에는 농사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청정해진 환경을 되찾아, 멸종위기종인 삵과 수달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운문산반딧불이가 서식하게 되었다.

5월 24일부터 6월 8일까지의 16일 동안 밤 9시~11시 30분까지 이곳에서 애반딧불이와 운문산반딧불이를 볼 수 있다.

행사 및 탐방 출발 장소는 동이면 석탄 1리 마을회관 앞이며 입장료는 반딧불이 생태보전기금의 의미에서 1인당 5000원을 받는다.(초등학생 이하는 무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반딧불이를 보러 가는 방식으로는 총 3가지가 있다. 자유롭게 개별적으로 탐방하는 방식과, 당일 현장 참여가 가능한 해설 탐방 프로그램, 선착순으로 사전 신청을 해야 하는 생태여행 방식이다.

행사가 늦은 저녁부터 시작하다 보니, 마을을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반딧불이 생애전시회, 반딧불이 에코백 그림 그리기, 여행사진 출력, 대청호 해설사와 마을길 걷기, 음악회, 인절미 떡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의 특성상 생태관광을 위한 예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재사용이 가능한 개인 물통을 챙기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등의 기본 매너를 지키도록 하자. 그 외에 인근에는 마성산, 정지용 생가 등이 위치해 있어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다.

영암 반딧불이 축제

오는 6월 8~ 9일, 영암곤충박물관이 왕인박사유적지(영암군 군서면 왕인로 440)에서 2024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달뜨는 영암에 별빛 탐사대’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반딧불이 행사로 19:00~ 21:15 동안 진행된다. 반딧불이를 만나는 체험인 만큼 밤에 진행되며 탐사 중에는 빛에 유의해야 한다.

영암군에는 늦반딧불이, 애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총 3종이 서식하고 있어 다양한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반딧불이 외에도 마술공연인 ‘조선마술패’, 3천 마리의 반딧불이를 날리는 행사, 반딧불이와 밤하늘의 별을 보며 영암의 정취를 느끼는 체험(선착순으로 사용가능한 빈백 소파와 텐트가 준비되어 있으나 돗자리를 챙길 것) 등과 더불어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와 함께하는 환경영화제도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인근에 위치한 ‘도갑사’, ‘영암 도기박물관’, ‘구림 전통마을’ 등을 방문해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도갑사)

전시와 교육, 체험이 균형적으로 어우러졌으며 다양한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영암 반딧불이 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제주 청수리 마을은 화산으로 인해 생긴 요철지형이 원시림을 이룬 것을 의미하는 ‘곶자왈'(제주어) 지역에 위치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다양한 야생화가 자생하며 운문산 반딧불이의 최대서식지다. 이 서식지의 이름이 ‘청수'(맑고 깨끗한 물)리인 것부터가 기대감을 높여준다.

이러한 청정제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청주곶자왈 반딧불이축제가 청수곶자왈(제주시 한경면 연명로 348)에서 6월 8일부터 7월 7일까지(반딧불이 개체수에 따라 변경) 열린다.

탐방코스는 총 3개로 70분이 소요되며 숲을 지나는 숲터널길(A코스), 80분이 소요되며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테우리길(B코스), 40분이 소요되며 어린이 코스인 미지의 숲길(C코스)이 있다.

성인은 만원, 소인(초등학생까지)은 오천 원을 지불한다. 그 외에도 청수리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곶자왈 탐방체험과 석부작 체험, 빙떡 만들기 체험, 감귤 따기 체험등이 있으니 함께 즐기기에 좋다.

출처 : 청수리 (청수리 곶자왈 반딧불이축제)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도 물론 훌륭하지만 청정제주의 생태계를 바로 느낄 수 있는 청수 곶자왈 반딧불이 축제에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무주반딧불축제

제28회 무주반딧불축제가 전라북도 무주군 일원(지남공원, 반디랜드, 남대천, 마을 등)에서 8월 31일~ 9월 8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출처 : 뉴스1 (무주 반딧불축제)

‘반디가 노는 세상, 우리 무주로~’라는 슬로건하에 개최되는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매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축제 특성상 야간축제인 만큼 야간 경관 조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연을 진행하며 폐기물을 이용한 예술작품을 배치해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열리는 드론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기상악화 등의 변수에 취약한 축제라는 것을 고려하여 불확실성을 감소하기 위해 관람형 프로그램을 늘리고 푸드트럭을 이용해 먹거리를 판매한다.

온라인으로 농특산물을 판매하고 탐사프로그램을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하며 유튜브 및 숏폼을 적극 활용해 홍보 효과를 제대로 노린다고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더불어 6월 1~ 8일에 진행하는 ‘운문산 반딧불이 신비탐사’와 4월 6일~ 10월 5일까지 진행하는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생태탐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니 예약하는 것도 좋겠다.

옛날에는 자연이 푸르러 개똥벌레가 매우 흔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환경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해야 볼 수 있게 되었다.

공존하는 생태계를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여 반딧불이의 서식지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 더불어 아름다운 반딧불이를 만나러 올해 떠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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