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밤축제로 뽑힌 그 축제 또 찾아오네”… 3월에 나들이가기 딱 좋은 국내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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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왕인문화축제 28일부터 시작
벚꽃 보러 영암으로
출처: 영암군청 (왕인박사 유적)

삼국 시대에 일본으로 한류를 전파하러 간 백제인이 누구인지 알고 있는가? 아직 많은 이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이 인물은 왕인 박사다.

왕인 박사는 3세기 전라남도 영암군에 살았던 인물로, 그 옛날에 일본으로 건너가서 문화 사절 역할을 했던 엘리트였다.

영암에서는 왕인의 이러한 역사를 기리기 위하여 영암왕인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개최 장소인 왕인 박사 유적지는 봄철 벚꽃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경관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봄에 색다르고 뜻깊은 문화 여행을 가고 싶다면, 영암왕인문화축제에 가보는 것이 어떨까? 축제와 관련해서 영암에서 이 시기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영암 달빛 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중 하나인 ‘영암 달빛축제’가 22일 삼호읍 대불주거단지에서 개최된다.

출처: 영암군청 (영암달빛축제)

지난해 영암읍에서 2회 진행한 달빛축제를 오는 28~31일 열리는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사전행사 형태로 개최한다.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 형태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달빛축제가 이번에는 삼호읍 외국인특화거리 조성 예정지에서 열린다.

군은 야간 경관 조성과 함께 지역 상권과 협력하여 관광객 맞이 준비를 완료했으며, 삼호읍의 독특한 특색을 반영한 외국인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호주조장에서 제작한 영암군의 대표 전통 막걸리 ‘문득’의 시음 행사를 비롯하여,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플리마켓,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그리고 영암사랑 상품권을 활용한 달빛 페이백 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영암왕인문화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는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된다. 전남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한 왕인박사유적지는 벚꽃으로 둘러싸인 유적지로서 이미 장소 그 자체로 봄날에 방문할 만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왕인박사 유적지)

28일 벚꽃길 사이로 행진하는 왕인박사퍼레이드와 물가에서 하는 멀티미디어 퍼포먼스인 월인천강이 시행되며, 29일에는 천자문 경전 성독대회와 전국 맨발 걷기 대회, 가수 로이킴과 경서의 축하 무대가 있을 예정이며 불꽃놀이인 낙화유수로 봄날의 불꽃놀이가 계획되어 있다.

30일에는 조선통신사행렬과 영암 전통 민속놀이 ‘삼호강강술래’, 봄봄봄 콘서트의 초대가수로 김필과 김나영이 초청되면서 풍부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될 예정이다. 31일에는 지역문화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는 전통과 체험을 결합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봄을 맞이해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재미도 겸할 수 있다. 역사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함께 참가하기 좋은 축제이다.

구림마을

구림마을은 전남 영암군 서호정길 20에 위치한 조그마한 한옥 보존 마을이다. 이전에는 영암 왕인박사마을로 불렸던 곳이기에 이곳에서도 왕인과 관련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출처: 영암군청 (구림마을)

구림마을은 왕인박사가 태어난 곳으로 2200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마을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영암도기문화센터에서는 도기 전시 뿐만 아니라 도예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옛 방식대로 가마에서 구워내는 도기를 만날 수 있다.

구림마을에서는 한옥 민박이 가능하며, 그중에서도 ‘소리터’라는 한옥에서는 국악을 체험할 수 있다. 구림마을은 아주 오래된 마을이니 만큼 전통 있는 체험을 해보기에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상대포역사공원

상대포역사공원은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에 있는 공원이다. 상대포는 왕인 박사가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곳으로 알려져 있는 국제 무역항이다. 한류의 근본이 되는 곳이라고 볼 수 있다.

출처: 영암군청 (상대포역사공원)

정자와 연못, 목조 다리로 아름답게 꾸며진 이 정원은 봄에는 정자 주변에 핀 벚꽃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목조 다리를 건너면서 보이는 초록빛 풍경이 평화로워 주민과 관광객에게 인기 많은 명소이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는 백제 의상을 입고 백제 시절의 배를 구현한 왕인호를 승선해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왕인과 관련된 보다 다양한 경험을 원한다면 상대포역사공원에 가보길 추천한다.

도갑사

도갑사는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에 위치해 있으며 신라 말기에 지어진 절이다. 월출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과거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도갑사)

봄이 되면 도갑사에서는 벚꽃이 곳곳에 피어난다. 영암왕인문화축제를 즐기고 산길을 오르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다면 벚꽃을 구경하기 좋은 도갑사 또한 추천한다.

도갑사에서도 어김없이 왕인 박사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왕인 박사가 일본에 건너가면서 남은 제자들이 왕인 박사를 기리기 위해 새겼던 도갑리 왕인 석상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석상은 주지봉을 향해 올라가는 문산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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