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3월 동백 개화 시작

거제도의 숨은 보석 같은 섬, 지심도가 동백꽃 시즌을 맞이했다.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가지 않아도 붉은 동백꽃이 가득한 풍경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2월부터 4월 초까지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이맘때 지심도를 방문하면 섬 전체를 뒤덮은 동백나무들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만개하기 시작하며, 붉은 꽃잎이 촘촘히 떨어진 동백길을 걸으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

지심도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 하여 ‘마음을 닮은 섬’으로 불린다.
섬의 70% 이상이 동백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남해안 여러 섬 중에서도 ‘동백섬’이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다.
원시 상태 그대로의 동백숲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섬 안을 거닐다 보면 낮에도 어두컴컴할 정도로 빽빽한 동백나무 터널을 지나게 된다.
바닥에는 붉은 꽃잎이 수북이 떨어져 있어, 마치 동백이 만든 붉은 융단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지심도는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역사적인 의미도 깊은 곳이다. 조선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섬으로, 1940년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요새로 활용하며 군사시설을 설치한 흔적이 남아 있다.
이후 해군이 소유했던 시기를 거쳐, 현재는 자연림이 잘 보존된 관광지로 알려지며 성수기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찾고 있다.
섬 안에서는 산책 외에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하룻밤 머물며 지심도의 일몰과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으며, 여름철에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낚시 포인트도 많아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어 낚시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선착장 옆 해수풀장이 운영되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지심도로 가려면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배편은 ‘지심도 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성수기에는 탑승객이 많아 사전 예약이 필수다. 현재는 네이버 예약을 이용하면 ‘지심도 엽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배를 타고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지만, 섬에 발을 들이는 순간 전혀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지심도 이제 본격적인 동백 개화 시즌이 시작되었다.
붉은 동백꽃이 만개한 섬을 거닐며,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심도는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이다.
2월28일(금욜) 다녀온 사람입니다.
아직은 10% 도 피지않았네요.
그냥 28일은 날씨가 따뜻해 섬 한바퀴 돌고나니 땀이 송글 , 햇볕좋은 몇군데만 싱싱하게 피어있고 대부분 봉우리 뿐 이더이다
장승포항 터미널은 주차장이 좁아 지세포유람선 터미널로 가서 탔어요 .
지세포터미널은 무료 주차장이 넓어요.
3월중순쯤 이 만개되고 낙화도 볼 수 있을듯
저도 지난주 갔는데 섬 전체로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있으나 양지바른 곳만 조금 동백꽃 피었고 나머지 꽃봉우리만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