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추천 여행지

돌로 쌓아 올린 아치형 교량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자연 암반 위에 세워진 구조는 단단한 기반을 바탕으로 수백 년을 버텨왔다.
특히 무지개처럼 휘어진 홍예는 전통 석교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매년 봄이 되면 다리 주변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져 또 다른 풍경을 완성한다.
현재 2월 말 기준으로는 꽃이 피지 않았지만, 3~4월 사이에는 계절의 변화가 다리의 곡선과 조화를 이룬다.

올봄 개나리와 벚꽃을 함께 볼 수 있는 보물 지정 무지개 모양의 다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영산만년교
“현재 미개화, 봄철 계절 대비 뚜렷”

경상남도 창녕군 영산면 동리에 위치한 ‘영산만년교’는 조선 후기 축조된 석교다.
창녕군 영산면에 자리한 이 다리는 원님이 다리를 고쳐 주었다고 전해져 ‘원다리’라고도 불린다.
다리 경계에 세워진 남천석교비 기록에 따르면 1780년 석수 백진기가 처음 축조했고, 1892년 현감 신관조가 석수 김내경을 시켜 중수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역사적 가치로 보물로 지정됐다.
만년교는 자연암반 위에 대석을 설치하고 그 위에 편단석을 올려 반원 형태의 홍예를 구축했다. 외형은 무지개를 닮은 아치 구조이며, 홍예 재료는 화강암 각재를 사용했다.

전후 양측 다리 벽은 자연 잡석을 쌓아 메웠고, 홍예 머릿돌 위에는 비교적 규격이 큰 각진 돌을 배열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다.
홍예 석축 위는 상승각이 완만한 흙으로 조성됐으며, 난적석벽은 길게 전후로 이어져 양쪽 개울가 도로와 연결된다. 전통 석조 기술과 주변 지형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사례다.
봄철에는 다리 주변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피어 석교의 곡선을 따라 색채가 더해진다. 특히 3~4월 사이에는 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벚꽃이 차례로 개화해 돌다리 위 풍경을 완성한다.
현재는 2월 말로 꽃이 전혀 피지 않았지만, 계절이 바뀌면 차분한 석조 교량과 화사한 봄꽃이 대비를 이루며 색다른 경관을 보여준다. 전통 건축미와 계절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시기다.

만년교는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가 가능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조선 후기 석교의 구조적 특징을 살펴보고, 개나리와 벚꽃이 어우러진 무지개형 다리를 직접 확인하고 싶다면 올봄 영산만년교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만년교 라는 한자 비석이 있었는데 13ㅅ니ㅣ서 라는 글자가 있었다 지금은 그 비석이 없어져서 참 안타까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