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문동과 버들마편초
한여름에 찾아드는 보랏빛 물결
올해 방영했던 tvN 인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는 마지막 화에 김수현이 등장한 라벤더 밭의 수려한 풍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올해 6월에는 수국과 함께 많은 인기를 누렸던 보랏빛 라벤더는 사람들에게 초여름의 서정적인 감수성을 불러와 많은 애정을 받았다.
이 시기에 함께 피어난 계절 동기라고 할 수 있는 버들마편초 역시 보랏빛의 여름 꽃이라고 할 수 있다. 버들마편초 역시 올해 첫 버베나 축제가 열리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주목 받고 있는 꽃이다.
라벤더가 사라진 현재 여름의 보랏빛 물결은 맥문동이 그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8월부터 피어나기 시작하는 맥문동은 주로 그늘 아래에서 피어나 가을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 꽃이다.
이렇게 그림 같은 풍경으로 한여름에 버들마편초와 맥문동을 함께 볼 수 있는 지역이 있다. 바로, 청주다.
문암생태공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문암동 100에 위치한 문암생태공원은 원래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부지에 꽃을 심어 2010년에 테마 공원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올 봄에 만개한 튤립 정원으로 인기를 끌었던 문암생태공원은 최근 보랏빛 물결을 이루는 버들마편초가 가득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봄의 튤립 정원보다 두 배 이상의 면적을 채우게 된 버들마편초는 9월까지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문암생태공원을 방문한 방문객들의 가을 소풍까지도 함께 할 예정이다.
문암생태공원은 가을 피크닉을 떠나기에 좋은 명소일 뿐만 아니라 캠핑장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야영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다.
올해 여름에 청주에서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감상하고 싶다면, 문암생태공원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솔밭공원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대신로 157에 위치한 솔밭 공원은 소나무 숲이 형성하는 그늘 밑으로 올해 여름부터 시원한 보랏빛 경관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솔밭 공원에는 작년 2023년과 올해 초에만 24만 본 가량의 맥문동이 식재되어, 아름다운 보랏빛 물결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솔밭 공원에는 최근 황톳길과 세족 시설이 조성되어, 올 여름에는 최근 유행하는 맨발 걷기를 하면서 맥문동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연못, 철봉, 테니스장,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을 갖춘 솔밭 공원은 청주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장소이다.
올 여름에 청주의 맥문동을 만나보고 싶다면, 최근 맥문동이 조성되기 시작한 솔밭 공원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