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길거리 텅 비겠네”… 2배로 늘어난 명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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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몰려가는 여행객
국내도 질세라 혜택 강화

추석에 차례 대신 가족 여행 문화될까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올해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 이어지는 대목이다. 긴 연휴를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설 명절에 해외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5일~30일) 해외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는 4배, 일본은 1.5배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 역시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일본, 베트남, 유럽은 가장 인기 있는 지역으로 꼽혔으며, 연휴 초반인 25일과 26일이 출발일로 가장 많이 선택됐다.

여행사들의 패키지 예약 현황도 연휴 특수를 실감하게 한다. 노랑풍선과 하나투어는 설 연휴 출발 패키지 예약량이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짧은 연휴에는 일본과 동남아, 긴 연휴에는 유럽과 호주까지 여행지가 다채롭게 확대되며, 설 명절이 글로벌 여행 시즌으로 변모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국내여행도 이에 질세라 다양한 혜택을 앞세워 내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숙박, 교통, 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내놓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설 연휴부터 ‘근로자 휴가경비 지원’ 사업을 시작해 근로자가 20만 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 원씩 추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총 40만 원의 휴가비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45개 지역에서는 ‘디지털 관광 주민증’을 통해 숙박과 체험, 식음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교통비 혜택도 풍성하다. KTX와 SRT의 경우 역귀성객을 대상으로 27일부터 31일까지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재정·민자 고속도로 통행료는 27일부터 30일까지 전면 면제된다.

또한, 초·중·고 운동장과 지자체 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네이버 지도와 카카오맵 등으로 개방 정보를 제공해 이동 편의를 높였다.

출처 : 연합뉴스

전통시장에서도 혜택이 쏟아진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최대 35%의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양한 환급 행사와 쿠폰 이벤트를 연다.

특히, 온라인 전통시장관에서는 디지털 상품권을 사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명절 장보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화 나들이 혜택도 눈에 띈다. 국립중앙박물관, 고궁, 국립공원 등 주요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의 입장료가 면제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지역 관광명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배포한다.

해외여행이 명절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여행 역시 다양한 혜택과 할인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설 연휴, 가까운 지역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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