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화 연꽃
물을 정화하는 아름다움
조선 초기에는 광연루에서 연회가 자주 벌어졌다. 창덕궁에 속한 누각 광연루는 아름다운 연못이 있는 정원으로 유명하였기 때문이다.
광연루에서 볼 수 있었던 건 연꽃의 풍경이었다. 연꽃이 한가득 피어난 연못은 당시 왕족 혹은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였기 때문이다.
통일 신라 시대에도 용장전 뜰 앞 연못은 사시사철 시들지 않았다고 전해질 정도로, 연꽃이 가득한 연못은 예로부터 신분 높은 자들이 즐기던 여름의 풍경이었다.
물을 정화하는 능력을 지닌 연꽃은 관상용으로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실용적이기도 한 꽃이다.
한여름에 보는 아름다운 연꽃의 풍경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정화하여 기분 좋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이런 연꽃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여행지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경안천 습지생태공원
경기 광주시 퇴촌면 정지리 525에 위치한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팔당호의 수질을 깨끗하게 정화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목재 데크를 따라서 보는 습지의 자태가 아름다운데, 특히 7월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나무 데크 밑으로 마치 들판이 펼쳐진 듯이 뻗어나간 연꽃의 풍경은 한여름에만 만나볼 수 있는 장관이기도 하다.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서는 이 외에도 소나무, 감나무, 갈대 군락 등이 펼쳐져 있어 여름의 신록을 감상하며 천천히 산책을 하기에 좋다.
올 여름에 경기도 인근에서 연꽃이 가득한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에 방문해 보자.
반야월 연꽃단지
대구광역시 동구 대림로2길 54-5에 위치한 반야월연꽃단지는 금호강 인근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꽃단지라고 알려져 있다.
반야월 연꽃단지는 대구의 표적인 연꽃 명소로, 국내 연근을 40% 생산한다고 알려져 있는 연꽃 군락지다.
여름이 되면 나무 데크 양쪽으로 한가득 피어난 연이 초록의 풍경을 이룬다. 이런 초록 풍경을 한번에 조망할 수 있는 점새늪 전망대와 연꽃에 둘러싸인 점새정자는 운치 있는 스팟이기도 하다.
반야월 연꽃단지 인근에는 금강역 레일카페로, 기차 모습을 하고 있는 이색 카페 또한 만나볼 수 있어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여름에 대구에서 연꽃이 가득한 명소를 찾고 있다면, 반야월 연꽃단지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동마을 연꽃단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내동로23번길 6에 위치한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연꽃단지다.
내동마을 연꽃단지에서는 백련, 홍련, 수련, 열대수련 등의 연꽃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일부 부지에서는 청보리밭도 만나볼 수 있어 푸른 여름의 광경을 선사한다.
내동마을 연꽃단지는 용인농촌테마파크에 속해 있으므로, 용인농촌테마파크의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함께 즐기고 오면 좋다.
또한, 내동마을에서는 나팔꽃으로 된 터널길도 만나볼 수 있어 여름에 다채로운 여름 꽃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에 용인에서 연꽃을 만나보고 싶다면, 내동마을 연꽃단지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장봉 연꽃단지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로200번길 26-33에 위치한 장봉연꽃단지는 장봉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연꽃 명소다.
장봉 연꽃단지는 아직 익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백련과 홍련을 만나볼 수 있으며, 총 2000본이 넘는 연꽃들이 못에 가득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섬에 피어난 연꽃 군락지는 옹진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조성한 것으로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섬 여행에 색다른 명소가 되어준다.
장봉 연꽃단지 인근에는 옹암해수욕장이 있어 장봉도를 방문했을 시에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올 여름에 장봉도에 방문하게 된다면, 장봉 연꽃단지에서 아름다운 연꽃의 풍경을 감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