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보는 연꽃은 색달라
8월 가기 좋은 연꽃과의 밤
여름을 대표하는 수생 식물로는 연꽃을 빼놓을 수 없다. 연꽃과 수련은 수질 정화 능력을 지녀 예로부터 그 고귀함이 귀하게 여겨지는 꽃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꽃은 한국에서 자생하고 있는 꽃이 아니다. 한국에 연꽃을 제일 처음으로 들여온 사람은 조선 중기의 관리였던 강희맹이다.
강희맹은 당시 명나라 사신으로 난징에 방문하였다가 전당지에서 붉은 연꽃의 씨를 채취해 오늘 날 안산에 있는 자신의 사저에 식재하였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연꽃 명소라고 불리며 유명해진 관곡지다. 관곡지에서는 올해도 아름다운 연꽃들이 피어나 수도권에서도 연꽃을 보러 가기 좋은 명소로 손꼽힌다.
이런 관곡지에서는 강희맹 선생을 기려 올해 많은 행사를 준비해두었다. 어떤 행사가 있는지 알아보자.
연꽃향기 달빛 들차회
올해 시흥에서는 강희맹 선생 탄신 600주년 기념 행사로 8월 24일 토요일에 오후 6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관곡지에서 ‘연꽃향기 달빛 들차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꽃향기 달빛 들차회는 저녁에 달빛을 보면서 차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례 행사로, 사단법인 예명원 시흥지부에서 진행을 맡는다.
주요 행사로는 12인의 연차 다례 시연과 12인의 연잎 가루차 다례 시연, 시민과 어우러진 차담차담(茶啖茶啖), 다식과 연차와 연잎가루 차 음용, 찻 자리 정리 등이 진행된다.
물과 연꽃차가 제공되며, 흰 티를 입고 참석할 것을 권장한다. 성인만 참석이 가능하니 이 점 또한 유의하도록 하자.
올 여름에 아름다운 연꽃 명소에서 여유롭게 차를 마시면서 찻잎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힐링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연꽃향기 달빛 들차회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여름 밤, 연꽃 위에 뜨는 달
한여름 밤, 연꽃 위에 뜨는 달은 8월 17일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 30분까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로 139에 위치한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한여름 밤, 연꽃 위에 뜨는 달은 누워서 별과 달을 바라보며 여유를 찾는 힐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1부와 망원경을 이용하여 천체 관측으로 달을 감상하는 천체 공개 관측하는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빈백에 누워 밤하늘 별을 감상하며, 여름 밤 별자리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 있다. 2부에서는 육안으로 북극성을 찾으면서 천체 만원경으로 달을 관측하는 시간을 보낸다.
1부는 오후 8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40분간 진행되며, 2부는 8시 45분부터 9시 30분까지 45분 동안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 여름에 유서 깊은 연꽃 명소와 함께 여름 밤 하늘을 감상하고 싶다면, ‘한여름 밤, 연꽃 위에 뜨는 달’ 행사에 참석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