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와 연꽃의 조화
아름다운 7월 꽃 명소
초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인 한여름에 돌입하면, 더운 여름 날을 맞이하는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특히, 수생 식물인 연꽃과 붉게 피어나는 배롱나무는 여름 꽃들 가운데서도 높은 인기를 얻는 꽃이다.
마음까지 정화되는 연꽃은 수질을 정화하는 능력이 있어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길 정도로 신성시 되는 꽃이었다.
배롱나무는 서원과 향교에 많이 식재되어 여름날에 고즈넉한 한옥에 화룡점정이 되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7월에 인기가 많은 연꽃과 배롱나무가 한 곳에서 피어나는 명소들이 있다. 어떤 명소인지 알아보자.
강릉 활래정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운정동에 위치한 활래정은 녹음이 우거진 한옥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명소이다.
강릉 선교장이라고도 알려진 이 곳은 조선시대 사대부 가문의 상류 주택으로 현재는 일부만 남은 상태다.
활래정은 이 선교장 정원의 인공 연못에 놓여진 정자로, 여름 꽃인 연꽃, 무궁화꽃, 배롱나무가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다.
활래정의 연못에 잠긴 연꽃은 수면 위를 지키며, 목조 다리를 걷는 이들에게 여름의 단아한 풍경을 선사한다.
또한, 활래정 옆에는 아름다운 배롱나무도 식재되어 운치 있는 여름 날의 풍경에 화려함을 더해준다.
경주 종오정
경상북도 경주시 손곡3길 37-39에 위치한 종오정은 조선시대 학자인 최치덕의 유산으로 현재는 경주의 한옥스테이로 이용되고 있는 곳이다.
종오정에서는 수령 300년이 넘은 향나무와 수령 250년이 넘은 측백나무, 뒷산에서는 소나무 숲을 만나볼 수 있다.
이 향나무와 측백나무는 최치덕이 직접 심은 것이며, 연못에서는 7월에 연꽃이 피어나고 먼 곳에서는 배롱나무가 피어나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로 고택체험 시설로 자리잡은 종오정에서는 유서 깊은 저택에서의 하룻밤이 가능하다.
올 여름에 경주에서 연꽃과 배롱나무를 함께 보면서 고택 체험을 하고 싶다면, 종오정을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소개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