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연꽃 명소
여기에서 즐겨보자
7월의 대표적인 여름 꽃으로는 연꽃이 있다. 5월의 장미, 6월의 수국만큼 7월을 대표하는 연꽃은 전국 곳곳에서 축제를 벌이는 7월의 대표 꽃이다.
물을 정화하는 연꽃은 예로부터 불교에서도 신성시하여, 많은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더러운 물 속에서도 깨끗하고 꽃잎과 좋은 향기를 뿜어내는 연꽃의 고고함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오늘날에도 공원, 정원, 그리고 수목원 곳곳에서는 연못에 연꽃이 식재되어 있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이런 품위 있는 연꽃을 대규모로 보러 갈 수 있는 연꽃 군락지 명소로는 충청도 지역을 주목 할만 하다.
특히, 충청도 당진시는 연꽃을 보러 가볼 만한 명소가 많기로 유명하다.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합덕제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에 위치한 합덕제는 통일신라 말기부터 내려온 저수지이며, 올해 이미 연꽃 축제가 열리기도 했던 연꽃 명소다.
매해 여름마다 연꽃 축제가 대규모로 열리는 합덕제는 당진시에서 가장 유명한 연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합덕제는 인근에 합덕제 수변공원과 합덕 농촌 테마파크도 있어, 아름다운 여름날의 연꽃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다.
조선시대에는 3대 저수지 중 하나라고 불린 합덕제는 2017년에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도 등재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복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멸종 위기 종인 수원청개구리와 천연기념물인 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등장하기도 하여 연꽃 뿐만 아니라 볼 거리가 풍부하다.
골정저수지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한 골정 저수지는 봄에는 벚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연꽃이 피어나는 저수지다.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골정 저수지는 연꽃이 둘러싸인 연못 한가운데 작은 정자가 있어 운치 있는 풍경을 이룬다.
여름에 비가 내리는 날에도 가기 좋은 골정 저수지는 우산을 들고 가서 정자에 앉아 연꽃을 보며 ‘물멍’하기 좋은 명소이다.
또한, 골정저수지는 야간에도 조명이 들어와 뙤약볕에 지치지 않고 운치 있는 야간 연꽃을 감상하기에도 알맞다.
올해 고즈넉한 정자에서 연꽃을 감상하고 싶다면, 골정 저수지를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봉저수지
충남 당진시 신평면 상오리 853에 위치한 오봉 저수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연꽃 명소이다.
멸종위기 2급인 고니가 서식하고 있으며, 겨울 철새의 서식지로도 유명한 오봉저수지는 여름이 되면 연꽃이 만발하여 초록빛 풍경을 형성한다.
오봉저수지의 초록 풍경은 대규모로 드넓게 펼쳐져 있어, 저수지의 규모만 무려 22만 3천평에 달한다.
자연 체험을 할 수 있으나 아직 산책 데크나 생태공원이 잘 형성되지 않은 오봉저수지는 2026년부터 생태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올 여름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초록빛 연꽃 감상 지역을 찾고 있다면, 오봉저수지를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