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다 3배 더 몰렸다”… 지금 가장 붐비는 국내 힐링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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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보다 지방이 인기
개성 담은 축제 집중 조명
출처 : 김천시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등에서 개막한 김천김밥축제를 찾은 방문객들)

갑작스럽게 늘어난 차량 흐름이 가을 도로를 채웠다. 주말마다 붐비는 휴게소와 주요 관광지에서 지역 특산물 포장봉투를 든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 도시들이 이례적인 인파로 북적였고, 교외 도심보다 오히려 지역 축제 현장이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특정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두 배 가까이 차량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단순한 단풍 관광이나 풍경 감상이 아니라, 음식이 목적이 된 여행이 이 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최근 열린 다양한 먹거리 축제가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었다.

김밥부터 떡볶이, 부각, 비빔밥, 사과까지 한식 기반의 지역 먹거리가 사람들의 이동을 자극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교통 데이터를 통해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출처 : 연합뉴스 (2017 전주비빔밥축제)

올가을, 지방 축제가 어떻게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가을 먹거리 축제에 주말 방문객 급증… 수도권 외 지역 이동 41%↑

“이색 먹거리 축제가 만든 가을 교통지도 변화”

출처 : 김천시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등에서 개막한 김천김밥축제를 찾은 방문객들)

가을바람에 실린 향긋한 음식 냄새가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최근 열린 각종 지역 먹거리 축제 현장에 전국의 방문객이 몰리며 지역 관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티맵모빌리티가 발표한 10월 넷째 주 ‘주말 인기 방문지 1천 곳’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 외 지역의 방문객 수가 직전 주말보다 4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같은 기간 수도권 증가율인 14.8%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특히 한식 기반의 지역 축제가 열린 곳들에서 방문객 증가세가 뚜렷하게 관찰됐다고 티맵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

출처 : 전주시 (2023 전주비빔밥축제)

김밥축제가 열린 경북 김천의 직지문화공원은 인기 순위 287위에 이름을 올렸고, 떡볶이 페스티벌이 개최된 대구 북구의 대구 iM뱅크파크는 159위로 집계됐다.

또한 부각을 주제로 한 거창의 천년 부각 축제에는 전주 대비 43.8% 더 많은 인원이 찾았고, 비빔밥 축제가 진행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방문객이 30.9% 증가했다.

사과축제가 열린 문경새재도립공원 역시 33.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최근 가을철 드라이브 트렌드에서 지역 먹거리와 문화를 동시에 체험하려는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새로운 로컬 경험을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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