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스타’ 뮤비 배경, 안전 조치 강화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리사’는 태국 북동부 부리람 지역 출신으로, 태국에서 소위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다.
태국 언론 보도와 SNS 등을 통해 일거수일투족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조사에서 유명 정치인들을 제치고 1위로 꼽힌다.
리사가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 솔로 신곡 ‘록스타’는 태국 차트 1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티파이 차트 역사상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데뷔 싱글로는 가장 큰 성과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한편, 리사의 솔로 신곡에 태국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태국 정부와 방콕시는 뮤직비디오 촬영지에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리자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
지난 1일 방콕포스트와 타이 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관광청은 리사의 신곡 ‘록스타'(ROCKSTAR)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방콕 ‘야오와랏 거리’에 도보 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방콕시는 인도 타일을 교체하고 중국풍으로 거리를 꾸밀 예정이다.
관광자원으로 활용
방콕 차이나타운이 있는 야오와랏은 ‘록스타’ 뮤직비디오가 지난달 28일 공개된 이후 태국 팬들과 외국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집권당 대표이자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인 패통탄 친나왓은 “리사 뮤직비디오는 소프트파워의 훌륭한 모델”이라며 이를 활용해 길거리 음식이나 자국의 문화 등도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해당 지역의 호텔과 식당 등의 공간을 점검하고 삼륜차 ‘뚝뚝’과 택시 등의 불법 주차, 바가지요금 단속을 강화했다.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지난달 29일 밤 직접 야오와랏 거리를 방문해 안전 상태 등을 점검하며 더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에 철저히 대비했다.
그는 차로를 넘어 걷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도와 인도를 분리하는 차단 장벽을 설치하고, 청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쓰레기 처리 횟수도 늘리도록 지시했다.
찻찻 시장은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야오와랏을 선택해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준 리사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보행 전용 거리를 만들기 위한 자동차 통행금지, 교통신호와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의 계획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