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이런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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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군에는 풍수지리사상에 의해 조성된 왕버들숲이 있다. 바로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밖숲’이다.
『경산지(京山志)』및『성산지(星山誌)』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중기 성밖 마을의 아이들이 이유 없이 사망하는 흉사가 이어져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성밖 구역에 숲을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성밖숲은 당시 마을사람들의 풍수지리에 대한 믿음과 그들의 토착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소로, 뛰어난 향토•역사•학술적 가치를 품고 있다.
한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300~500년 수령의 왕버들과 맥문동을 감상할 수 있다.
웅장한 기세로 자리한 왕버들이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초록 들판을 자줏빛으로 물들인 맥문동의 향연도 짙은 감성을 더한다.
이번 8월, 한 마을의 얼과 아름다운 숲의 풍경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자연명소로 떠나보자. 또한 가야산의 계곡도 함께 방문해 무더운 여름철 누구나 만족할만한 여행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보랏빛 물결이 흐르는 성밖숲
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밖숲’은 이름 그대로 성주읍성 밖에 조성된 왕버들숲이다.
1999년 4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곳은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시민들의 쉼터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전국 맥문동 명소 중 단연 최고라는 평을 받는 성밖숲은 현재 맥문동이 한창이다. 완전히 만개하여 자줏빛으로 물든 들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숲길을 따라 거닐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선선한 오전•저녁 시간대에 나들이를 즐기기에 매우 좋다.
이번 8월, 신묘한 분위기가 감도는 성밖숲으로 떠나보자. 여느 꽃보다 아기자기하고 서정적인 멋이 있어 후회 없는 꽃놀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인근에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도는 관운사와 성주성당,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성주성산관 등이 있어 연계 방문할 수 있다.
성밖숲은 무료로 방문 가능하다. 덧붙여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포천계곡
성밖숲에서 울창한 왕버들과 보랏빛 물결을 자아내는 맥문동을 한껏 만끽했다면, 이번에는 가야산의 전경과 옛 성주 선비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계곡으로 떠나보자.
경북 성주군 가천면 법전리에 위치한 ‘포천계곡’은 가야산 자락의 계곡 중 가장 아름다운 비경을 품은 명승지다.
물속이 들여다보일 만큼 투명하고 풍부해 여름철 피서지로 매우 적절하다. 또한 8월 말까지 안전요원이 배치될 뿐만 아니라 상비약, 구명환 등이 마련돼 있어 더욱 안심하고 들를 수 있다.
한편 이곳은 옛 성주 선비들이 학문과 심신을 갈고닦은 문화의 장이었다. 특히 조선 후기 문신이자 당대 최고의 선비로 칭송받은 이원조 선생이 노년을 보낸 ‘만귀정’이 인근에 자리해 있어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이번 주말, 녹음 짙은 숲과 7km 규모로 세차게 흐르는 계곡을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가 있는 가족 구성 방문객이 가도 안전할 만큼 잘 관리되고 있어 불편함 없는 여행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포천계곡은 연중무휴로 개방하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54-930-8371~3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