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웅, 죄수복 대신 한복을 입다”… 8월 한국인이라면 꼭 가야 하는 역사 여행지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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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빙그레, 광복절 캠페인
출처 : 국가보훈부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도산 안창호 선생)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순우리말 회사명을 가진 ‘빙그레’는 한국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기업이다. 어릴 적부터 아이스크림, 우유 등의 먹거리를 제공해 준 고마운 존재로 남다른 친근함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빙그레’라는 회사명에 도산 안창호 선생의 민족사상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사측은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겠소”라고 말씀하신 안 선생의 정신을 경영이념으로 채택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바람직한 행보를 보여주는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을 진행했다.

출처 : 국가보훈부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

해당 캠페인은 죄수복을 입은 독립영웅 사진을 컬러로 복원한 뒤 한복을 합성하는 것이다.

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 ‘옥중 순국’으로 기록된 독립운동가들 중, 수의를 입은 사진이 생애 마지막 모습으로 기록된 87명의 영웅들이 그 대상이다. 그들에는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강우규, 신채호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대한인으로서 일본인 판사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며 얼굴에 먹물을 칠한 사진이 남은 조용하 지사는 깨끗한 얼굴로 복원되었다.

필명 이육사로 잘 알려진 이원록 지사는 그의 시 ‘청포도’의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라는 구절처럼 쪽빛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출처 : 국가보훈부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

복원 전후 사진과 각 독립영웅들의 공적은 공식 홈페이지(처음입는광복.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소개 영상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다큐 영상은 국가보훈부 및 빙그레의 SNS에 업로드된다.

더불어 복원 사진은 액자에 담겨 후손들에게 전달되고,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에도 등록된다.

사진 복원에 쓰인 한복은 한국인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루브르박물관 및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패션쇼를 선보인 김혜순 명장이 직접 기획•디자인한 것이다.

또 현재 생존해 있는 애국지사 6인을 대상으로도 한복을 맞춤 제작했으며 광복절을 맞아 전달할 계획이다.

출처 : 처음입는광복 (AI 기술을 통해 한복을 입은 독립운동가들의 이미지)

국가보훈부 장관은 “일제에 맞서 조국을 되찾기 위해 풍찬노숙도 마다하지 않으신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하다”며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한복을 입혀드리는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79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가 및 기업이 나서는 요즈음, 일반 시민들도 광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8월, 독립운동가 및 대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군산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한강 이남에서 최초로 3•1 만세 운동이 일어난 곳은 전북 군산이다. 예수병원, 구암교회, 영명학교 등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진행했으며 이것이 전국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

출처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전북 군산시 영명길 29에 위치한 ‘군산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이러한 군산 독립만세운동의 역사성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다.

해당 기념관은 100년 전 영명학교의 건물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였다. 또한 다채로운 전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활동 등을 제공해 호국보훈의 교육장으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인근에는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채만식 문학관 등이 있어 함께 방문하기에 좋다.

매주 월요일은 100주년 기념관의 정기휴무일로, 해당요일을 제외한 9~ 17시에 관람 가능하다.

출처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군산 3•1 운동 100주년 기념관 역사재현실)

성인 2천 원, 청소년 및 군인 천 원, 어린이 5백 원의 입장료가 들며,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덧붙여 이곳과 관련해 063-454-5940으로 문의할 수 있다.

독립기념관

이번에는 충청도로 떠나보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자주와 독립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독립기념관)

1987년 8월 15일에 건립된 이곳은 대한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 및 보존, 전시하여 국민에게 뜨거운 나라사랑의 마음을 고취시킨다.

기념관 내부 및 부지에는 6개의 상설전시관, 특별기획 전시실, 체험관인 함께하는 독립운동, MR독립영상관, 캠핑장, 태극기마당 등이 자리해 있어 배울 점과 볼거리가 풍부하다.

참고로 오는 8월 15일은 정상 개관하며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식 및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9시 30분부터 18시(입장시간은 9시 30분부터 17시까지)까지 관람 가능하니 이날 방문해 보도록 하자.

매주 월요일은 독립기념관의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관람가능하다.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곳과 관련해 041-560-0114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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