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숨은 보석
달맞이 고개에서 만나는 자연과 낭만
가수 이상순이 소개한 특별한 여행지, 부산 해운대의 달맞이 고개는 그만의 추억과 감성이 깃든 곳이다.
최근 이상순은 자신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곳을 언급하며 “어릴 적 자주 찾던 곳”이라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해운대 외가에서 자란 그는 달맞이 고개를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기 좋은 장소”로 소개하며, 보름달이 바다를 은은하게 비추는 밤의 풍경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설명했다.
달맞이 고개는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한쪽에는 울창한 숲, 다른 한쪽에는 탁 트인 바다를 만날 수 있어 운전 중에도 마치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준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상순이 추천한 이 여행지는 사계절 내내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봄이 되면 벚꽃이 터널처럼 길을 감싸고,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청량한 풍경이 펼쳐진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며 달맞이 고개의 드라이브 코스는 더욱 로맨틱해지고, 겨울에는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잔잔한 바다와 맞닿은 고요한 길을 산책하기 좋다.
이곳을 찾는다면 달맞이어울마당, 달맞이길, 해마루라는 세 가지 주요 포인트를 중심으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먼저 달맞이어울마당은 달맞이동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문탠로드 산책로와도 연결된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달맞이어울마당에서 열리는 ‘달맞이 철학축제’나 ‘달맞이 별다른 음악회’ 같은 특별한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한적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덕분에 사람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달맞이길 중간 중간에는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청사포 입구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두 개의 등대와 바다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멈추게 하는 포토존이다.
마지막으로, 해마루는 달맞이길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2층 전망대로, 해운대와 오륙도, 청사포는 물론이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일본의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장소다.
특히 해질 무렵 이곳에 오르면, 서서히 지는 태양이 바다와 도시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어둠이 깔린 후에는 달맞이길의 야경이 은은하게 빛나며, 마치 따뜻한 감성의 도시 속으로 초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달맞이 고개는 해운대 해수욕장의 북적거림을 벗어나 한적한 산책길과 바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이상순의 추천을 따라 달맞이 고개를 방문한다면, 그가 느꼈던 그리움과 낭만을 직접 경험해보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