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주는 단풍 명소”… 이 시기에 가기 좋은 숨은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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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가야 하는 마지막 명소, 팔공산
소원 명소에 단풍 절정 수목원까지
출처 : 대구광역시 인스타그램 11월 25일 업로드 게시물

이번 주,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역에서는 첫눈 소식이 전해졌지만, 남부 지방에서는 아직 늦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명소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와 경북 지역의 팔공산 일대는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과 새해를 맞이하려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팔공산 정상에 위치한 관봉석조여래좌상(갓바위 불상)은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로 매년 많은 이들이 찾는다.

가을 끝무렵에 팔공산의 웅장한 자연을 관람하며 불상에서 소원을 빌고,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한 식물원 산책까지 이어지는 완벽한 힐링 여정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 대구광역시 인스타그램 11월 25일 업로드 게시물

특히, 대구와 경산, 영천을 아우르는 이 코스는 드라이브를 즐기며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팔공산 자생식물원의 울긋불긋한 단풍이 어우러져 이번 가을의 마지막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

팔공산은 대구광역시 동구와 경북 경산시, 영천시, 군위군, 칠곡군에 걸쳐있는 해발 1,192m의 국립공원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붉은박쥐, 매, 수달 등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5,000여 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가치와 39개의 산봉우리가 이어진 자연 경관으로 인해 2023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이 산의 남쪽 정상부인 관봉(冠峰)에 위치한 관봉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갓을 쓴 듯한 독특한 모양 때문에 ‘갓바위 불상’으로 불린다.

갓바위 불상은 그 신비로운 전설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통일신라 시대의 의현 스님이 어머니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조성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이 불상에 한 가지 소원을 빌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이 있다.

이 때문에 수능 시험 전후와 새해 연초에는 불상의 정성스런 기도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방문객이 몰린다.

팔공산 자생식물원

갓바위 불상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팔공산 자생식물원은 대구 동구 갓바위시설지구 내에 조성된 식물원이다.

출처 : 대구광역시 인스타그램 11월 25일 업로드 게시물

2015년에 개장한 이 식물원은 5만㎡ 이상의 대규모 부지에 걸쳐 있으며, 참나무와 단풍나무를 비롯한 120여 종의 교목 및 초본류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특히, 단풍나무원에서는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할 수 있고, 참나무원에서는 도토리가 떨어진 가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가장 아래쪽의 습지원에서는 은은한 갈대숲이 펼쳐져 늦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팔공산 자생식물원은 대구 수목원과 차별화된 점으로도 주목받는다. 대구 수목원이 학술적 연구와 희귀종 보존을 중점으로 운영된다면, 자생식물원은 대구 지역 특산 식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자연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한다.

또한, 팔공산 둘레길과 연결되어 있어 산책이나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방문객에게도 인기다. 입장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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