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벚꽃만 있는 게 아니야. 벚꽃 구경 다음은?
짧은 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 장소 추천

4월 마지막주에 접어들면서 전국을 화사하게 빛냈던 벚꽃은 볼 수 없지만, 우리에겐 벚꽃보다 향기로운 튤립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색의 튤립은 봄의 분위기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데, 최근 15만 송이의 튤립 향연이 펼쳐진다는 축제 소식에 여행객들이 주목하고 있다.
4월에 벚꽃으로 시작된 봄꽃 축제의 아름다움을 튤립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은 어떨까?
형형색색 15만 송이의 튤립
이 축제는 바로 강원특별자치도에 위치한 양구수목원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다. 올해로 4번째를 맞이하여 ‘제4회 수목원과 함께하는 튤립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튤립 여행’이라는 행사의 이름답게 양구수목원에는 15만 송이나 되는 튤립이 활짝 피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철쭉과 소나무, 단풍나무 등의 야생화가 분재되어 있고, 제비꽃과 열매 나무, 아기자기한 풀 등의 자원식물도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야생동물생태관, 목재문화체험관, 심지어 사계절 내내 운영되는 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이처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만큼 수목원의 면적은 22만7764㎡나 되는데, 이를 위해 양구수목원은 방문객이 원하는 대로 즐길 수 있는 효율적인 4가지 코스를 준비해 놓았다.

코스에는 완주코스, 핵심코스, 어린이체험코스, 그리고 힐링코스가 있다. 먼저 완주코스는 수목원의 모든 곳을 구경하는 코스이고, 핵심코스는 중요한 곳만 둘러보는 코스이다.
어린이체험코스는 말 그대로 어린이의 취향에 맞춰진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고, 힐링코스는 현대인에게 필요한 푸릇푸릇한 자연과 산책 위주의 코스이다.
이에 더해 행사를 맞이하여 양구수목원은 주말 한정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으로는 폴라로이드 촬영, 풍선아트와 마술쇼, 페이스페인팅, 비눗방울, 캘리그라피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다. 프로그램 시간표는 현재 양구수목원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채로운 활동을 즐긴 후에 아름다운 양구수목원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추억을 남기면 좋을 것 같다.
운영시간은 09:00~18:00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나, 행사 기간 동안에는 월요일에도 정상 운영을 한다고 한다.
4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단 16일 동안 열리는 행사이니 날이 더워지기 전에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떠나보자.
국내 유일,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보증된 수목원
양구수목원에서 튤립을 즐긴 후, 다양한 봄 식물과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다른 수목원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전국 많은 수목원 중 눈에 띄는 곳이 하나있는데, 바로 ‘전주수목원’이다. 이 곳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공기업이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약 291,795㎡의 넓은 면적을 자랑한다.
전주수목원은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고 있는데, 다채로운 봄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비영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에 이 수목원에는 목적이 있는데 그 목적은 바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구하는 것, 그리고 고속도로 이용 고객과 지역주민들에게 수목원 문화 체험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수목원은 자연환경 복구를 위해 수목을 생산, 공급하고 다양한 식물종을 모아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식물의 보존, 증식, 보급, 자생식물의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넓은 만큼 많은 식물이 모여 있지만 장미원, 유리온실, 허브원, 수국원 등 24개의 주제원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구경하기 편리하다.
또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정원박람회에 전시하며, 야외공연장 등의 인프라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한다.
운영 시간은 09:00~18:00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및 설날, 추석 당일이다. 남은 4월 싱그러운 자연을 통해 눈과 코의 즐거움과 더불어 힐링을 느끼러 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