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는 벚꽃 명소
아직 늦지 않았다
이번주가 진짜 마지막
지난 주말, 벚꽃 여행으로 인해 전국이 활기를 띠었으며, 여러 지역의 벚꽃 명소에서는 만개한 벚꽃이 여행객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올봄 마지막으로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여겨 여러 지역에서 큰 인파가 모였다. 이 기회에 벚꽃 감상을 하지 못한 사람들은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그러나 벚꽃을 아직 감상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국내에는 기후와 지형의 차이로 인해 벚꽃이 늦게 피는 지역이 존재한다.
만개가 가장 늦은 벚꽃 명소를 찾아 이번 주말에 진짜 마지막 벚꽃 여행을 떠나보자.
동두천 자유수호평화박물관
경기도 동두천시에 위치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올봄 벚꽃 엔딩을 위해 9일부터 14일까지 총 6일 동안 오후 9시까지 개관 시간을 연장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박물관 앞 벚꽃길에는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야간에는 박물관 내에 설치된 탱크와 헬기를 활용한 AR·VR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동두천시는 “이번 행사가 타 지자체 벚꽃 행사 중 가장 늦게 열리는 대표적인 이벤트”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은 한국전쟁과 UN 참전국을 소개하며 관련 유물, 사진, 영상 등을 전시하는 곳으로, 소요산 관광지 내에 자리잡고 있다.
아름답게 조성된 넓은 야외 전시장과 매년 다양한 기획 전시를 개최하며, 경기 북부 지역의 대표 박물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안 마이산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을 피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는 10일경에 만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산 이산묘에서 탑사까지 이어지는 약 2.5km 길이의 벚꽃 터널은 그 화려함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장관을 이룬다.
특히, 마이산의 거울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호수 탑영제 지점에서는 벚꽃과 호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한다.
또한 탑영제에서 오리배를 타고 즐기는 벚꽃 놀이는 그 특별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도심에서 만개한 벚꽃을 놓쳤다면, 마이산 방문으로 화려하게 피어난 마지막 벚꽃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
장봉도 벚꽃축제
인천 옹진군 장봉도에서는 매년 전국에서 가장 늦게 벚꽃이 피는 시기를 맞이하여 벚꽃 축제를 개최하며, 올해는 13일에 제12회 장봉도 벚꽃축제가 열린다.
국내에서 가장 늦은 시기에 벚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이 섬은 수도권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벚꽃 시즌이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백사장이 있는 옹암해수욕장을 비롯해 한들해변과 진촌해변,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트레킹 코스와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이번 축제에서는 풍성한 먹거리 장터와 벚꽃 포토존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인기 가수들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축제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벚꽃 길 걷기 행사는 옹암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시작해 말문고개를 돌아 옹암해수욕장으로 돌아오는 약 4.0km, 1시간 가량의 코스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