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호수 감상하기 좋은 명소
여름에는 물을 가까이 하는 명소가 인기가 많다. 해수욕장, 계곡, 온천, 워터파크 등 물과 접하는 명소의 인기는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그러나 물 놀이는 탈의와 샤워, 여분의 옷 준비까지 편의 시설과 준비 과정이 상당 부분 필요하여 부담스러워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럴 경우에는 오션 뷰나 물가의 풍경을 즐기는 트레킹을 더 선호할 수 있다. 직접 입수해서 즐기지 않아도 물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새파란 물을 두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여름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들에게는 호수 트레킹을 추천한다. 호수 트레킹은 물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래사장과 달리 걷기에도 좋아 산책로로 이용하기에 적합하다.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호수 트레킹 명소로는 어떤 곳이 있는지 알아보자.
비룡담 저수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에 위치한 비룡담 저수지는 이국적인 풍경이 인상적인 호수 트레킹 산책로를 자랑한다.
비룡담 저수지에는 ‘마법의 성’이라 불리는 구조물이 있어 호수를 따라 걷는 수변 데크가 마치 마법의 성으로 가는 길처럼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또한, 비룡담 저수지는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과도 연결되어 있는데, 7.5km에 이르는 제천 의림지 한방 치유숲길은 물안개길, 솔향기길, 온새미로길, 솔나무길로 구성되어 있다.
개중에 물안개길은 비룡담에서 한방생태숲을 순환해서 걷는 2.4km코스이며, 솔나무길은 솔밭공원에서 비룡담을 걷는 가장 짧은 0.5km 코스이다.
올 여름에 초록 물결이 흐르는 맑은 호수를 감상하고 싶다면, 비룡담 저수지를 만나보길 추천한다.
해피초원목장
강원 춘천시 사북면 춘화로 330-48에 위치한 해피초원목장은 최근 <나 혼자 산다>에도 방영된 적 있는 춘천 명소다.
해피초원목장은 한국의 스위스라고 부르는 호수뷰 포토존을 보유하고 있는데, 드넓은 초원에 한가로이 뛰노는 소들과 신록 짙은 산의 풍경과 맑은 호수가 깨끗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한다.
해피초원목장은 아이들을 위한 숲놀이터와 피크닉존, 동물먹이주기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어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동물 먹이주기 체험은 소, 양, 토끼, 염소 등 다양한 동물을 대상으로 교감하기에 좋다.
해피초원목장은 동물먹이 포함하여 성인 기준 7000원이며, 춘천 시민의 경우에는 5000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포천 아트밸리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에 위치한 포천 아트밸리는 에메랄드 호수와 조각한 듯이 깎인 화강암 절벽으로 형성된 절경이다.
포천 아트밸리의 천주호는 화강암을 채석하면서 움푹 들어갔던 웅덩이에서 형성된 호수로, 수심이 20m에 달한다.
천주호는 가재, 도롱뇽, 피라미 등이 살고 있는 1급수의 맑은 물을 자랑하여, 입수가 금지되어 있다.
포천 아트밸리에서는 모노레일 탑승으로 편안한 감상이 가능하며,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금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 관람 가능하며, 일요일에는 오전 9시에서 10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매달 1번째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니 이 점을 참고해두자.
단양강 잔도길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에 위치한 단양강 잔도는 길이가 1.2km에 달하며 트레킹을 하기에 좋은 코스다.
‘잔도’는 벼랑에 매달려 있는 길을 뜻하는데, 단양강 잔도길은 절벽을 따라 남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코스로 되어 있다.
나무 데크를 따라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단양 잔도길에서는 물푸레나무, 회양목, 구절초 등이 숨어 있어 곳곳에서 자연 감상을 하기에도 좋다.
여름의 남한강은 수면 위로 비친 신록으로 물들어, 초록빛의 강물을 선사하여 더욱 아름다운 빛을 지닌다.
올 여름에 시선이 탁 트인 시원한 여름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단양강 잔도길을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