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인의 해외 만족도 1위
일본 동남아 아닌 의외의 이 곳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지난 19일 서울에서 스위스 여행박람회를 개최하였으며, 여론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결과를 강조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위스가 한국인 여행자들이 평가한 해외 여행지 종합 만족도에서 2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순위는 1위 스위스, 2위 스페인, 3위 호주, 4위 이탈리아, 5위 뉴질랜드로 모두 맑고 깨끗한 자연 경관이 특징인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물가임에도 청정한 자연과 쾌적한 환경이 만족도 높은 이유로 분석되었다.
최근 스위스는 코로나 이후 ‘스위스테이어블'(Swisstainable)을 방향성으로 설정하여, 다음 세대에도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관광에 한국인들이 큰 호응을 보인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이 방문하기 좋은 천연 경관의 스위스 여행지는 어떤 곳이 있을까. 맑고 깨끗한 나라 스위스로 여행을 떠나보자.
인어공주의 왕자가 살던 곳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 공주는 육지에 사는 에릭 왕자를 사랑해 물에서 육지로 올라간다. 에릭 왕자가 살던 성은 스위스 제네바 호수에 있는 시옹 성을 배경으로 한다.
시옹 성은 제네바 호수에 있는 바위 섬에 위치하고 있다. 뒤로는 산이 밑에는 호수가 자리하고 있는 중세 성은 보기만 해도 예스럽고 고아한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다.
근처로는 몽트뢰 시내로 가는 길이 있으므로, 레만 호수 뷰를 만끽하며 몽트뢰를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몽트뢰는 세계적인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1년 중 몽트뢰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때를 고른다면 크리스마스 시즌일 것이다. 몽트뢰에서 매년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연말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인다. 몽트뢰 호수 위로는 썰매를 타고 달리는 산타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음식들
스위스 하면 떠오르는 특산품 치즈. 스위스에서 치즈하면 떠오르는 곳은 그뤼예르다. 스위스 프리부르주에 위치하고 있는 소도시 그뤼예르는 가장 신선한 우유가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특징 덕분에 ‘스위스 맛집’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그뤼예르를 방문해 치즈 퐁듀를 많이 먹는다. 그뤼예르에서는 치즈 공장도 방문 가능하다.
사실 그뤼예르는 치즈 뿐만 아니라 초콜릿 맛집으로도 유명한데, 스위스 최초의 밀크 초콜릿을 발견한 까이에 초콜릿 공장이 있기 때문이다. 품질 관리를 위해 해외 수출을 하지 않는 진짜 ‘로컬 초콜릿’이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한다면 꼭 먹어보길 권장한다.
그 밖에도 13세기 지어진 고성인 그뤼예르 성과 마을에 울려 퍼지는 알펜호른 연주도 주요 볼거리다. 꽃으로 장식된 분수대 주변에서 산에 둘러싸인 평화로운 마을 경관을 보고 있으면 행복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시작점
소설 원작의 영화 <리스본행 야간열차>에서 주인공인 그레고리우스의 시작점이 기억나는가. 소설의 첫 시발점이 된 그곳은 바로 스위스의 베른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거주했던 곳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에 등록될 정도로 곳곳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아인슈타인 하우스 뿐만 아니라 곰 모형이 나오는 시계탑도 유명하다.
하지만 이 마을의 가장 아름다운 지점은 바로 베른을 둘러싸고 있는 아레강을 따라 걷는 산책길 코스다. 아치형의 니데크 다리 밑으로 흘러가는 강과 곰 정원, 장미 정원의 풍경은 자연에 둘러싸인 구시가지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베른 대성당과 중세의 향취를 그대로 간직한 다리, 구시가지는 옛 스위스를 걷는 듯한 미묘한 감정을 일으킬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스위스를 방문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자.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마을
한국인에게 가장 유명한 스위스 동화를 말해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이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에 위치한 마이엔펠트는 요한나 슈리피가 소설 <하이디>를 쓴 곳이다.
넓고 푸른 초원에 자리 잡고 있는 목가적이고 평화로운 조그마한 마을은 그림 엽서 같은 풍경을 자아내며 어린 시절의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포도주가 유명한 곳이기에 넓게 펼쳐진 포도밭도 구경 가능하다.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트레킹 하면서 올라가면 시골 농가에서 볼 수 있는 말이나 소, 염소가 평화로이 뛰노는 광경도 구경 가능하다. 동화 속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하이디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하이디가 살았던 오두막집과 하이디 친구 피터의 집과 피터가 키우는 염소와 닭도 구경 가능하다. 박물관의 입장료는 성인 13.90 프랑이다.
물가가 어느정도 적당해야 여행의 맛도 있는거야~~스위스는 굶고 다녀야 제맛이지…..